주말이 돌아오면 사람들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디를 가면 멋지게 힐링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물론 너무 먼 곳은 안 되고, 한 시간 이내가 좋다. 그렇다면 가볼만한 곳이 한 곳 있다. 바로 무등산 양떼 목장이다. 무등산 중턱 33만m²에 달하는 초원에 조성된 이곳 목장은 수 백 마리의 양떼가 자유스럽게 풀을 뜯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스위스 알프스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무엇보다 화순의 수만리와 만연산 등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친 마음 재충전 받기에 안성맞춤
무등산 양떼목장의 부지는10만 평에 이른 호남 최초의 양떼목장이다. 양 120마리가 사시사철, 한가하게 거닐며 목장을 돌아다닌다. 덕분에 목장을 구경하기 위해 더 이상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특히 양떼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보너스다.

목장의 울타리도 멋스럽고 풍경이 워낙 뛰어나 대충 사진을 찍어도 모두 작품이 된다.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여인들끼리 오면 금상첨화다. 여인들은 손을 잡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손을 잡게 된다. 이런 곳에서 손을 잡지 않는다면 헤어져도 무방하다. 손을 잡는다는 것은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함께하겠다는 뜻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거닐면서도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뻔하지 않겠는가.

무등산 양떼목장으로 오가는 길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목장에서 화순 동면 국동리, 서성리 쪽으로 내려가면 서성저수지와 만나는데 화순적벽에 버금가는 풍치를 선사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나면  몸도 맘도 재충전 받아 삶의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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