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니 마음까지 눅눅해지는 것만 같다. 물리적인 날씨에만 장마전선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 마음도 수시로 장마전선이 형성된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수시로 드나들며 기분을 좌지우지 한다. 마음 단속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쉽지가 않다. 호르몬에 따라 갱년기나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또 이유 없이 삶의 의욕을 잃을 때도 있다. 그러나 약간의 우울한 감정이 창조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고도 하니 지나치게 신경 쓸 일은 아닌듯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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