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더러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완벽하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애를 태우기도 하고 또 안절부절못할 때도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게 보편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제 깐에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늘 실수는 따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자기를 살펴보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쉽고도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말로 하는 실수가 아닐까 싶다.

살필 량(諒) 자를 말씀 언(言)자와 밝을 량(京=亮)자로 결합했던 것도 그런 이유로 볼 수 있다. 자신을 살피기 위해서는 높고(京) 밝은 곳(亮)에 가야 비로소 그 진위를 알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한자다. 요즘 다들 자기 잘난 맛에 산다고는 하나, 그래도 가끔씩은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적어도 우리가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이라면 말이다. 경험이 쌓이면 양해(諒解)를 구할 일도 줄어들어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가 않다. 자고로 문제가 생기면 항상 자기를 먼저 살펴(諒)볼 일이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解)할 답을 얻게 될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