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숙 후보

▲ 김길문 부이사장 당선인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돼 왔던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 선거가 어렵사리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선거가 치러지며 부이사장 1명과 이사 13명만 당선이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정작 논란이 됐던 이사장 자리는 선거결과 기호1번 백경현 후보가 2294표 기호2번 백양길 후보 1402표 기호3번 김재숙 후보 3093표로 3번 김재숙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설 연휴 전 주인 2월2일 1번 백경현 후보와 재선거를 통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선거 다음날인 지난 26일 오후 현 백경현 이사장이 SNS상에서 결선투표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재숙 후보의 이사장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현 백 이사장은 “회원님 다수의 지지를 획득한 기호 3번 김재숙 후보의 승리를 존중하고 결선투표까지 가는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고자 한다. 김재숙 후보도 우리 새마을금고를 멋지게 키워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경험 많은 후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지지자들을 둘로 편 가르기 하는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회원님들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금고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 백경현 이사장이 결선투표 포기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김재숙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며 “다만 새마을금고법상 결선투표는 예정대로 오는 2월2일 치러지고 투표한 회원의 과반수만 넘기면 되는데, 이 역시도 법규상 실시하는 것으로 풀이하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선거 현황에 따르면 △1투표소(중마동) 2634표 △2투표소(광영동) △1945표 3투표소(금호동) 1322표 △4투표소(광양읍) 945표로 총 투표수는 6846표이며 3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결과 부이사장에는 4078표를 얻은 김길문 후보가, 이사에는 당초 19명의 이사 후보 중 1명이 사퇴함에 따라 18명의 후보가 경합을 펼친 결과 이윤수, 홍금숙, 심순애, 박병관, 김미영, 조계출, 박옥희, 윤우혁, 양지애, 배경호, 이병봉, 박희순, 전상호 씨가 당선됐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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