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 전 광양시장

 민선 3·4·5기 12년 동안 광양시장을 지낸 이성웅 전 시장이 광양보건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보건대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공모를 통해 응시한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심사한 결과 이성웅 전 광양시장을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광양보건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양남학원 이사회는 지난 19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노영복 현 총장과 전우용 교수, 이성웅 전 광양시장에 대해 22일 프리젠테이션과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투표를 통해 이 전 시장을 총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26일 임기가 마무리되는 노영복 광양보건대 총장을 대신해 2월27일부터 이성웅 전 광양시장이 광양보건대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이성웅 전 광양시장은 전남대(공과대학)와 건국대학교(공학석사)전북대학교 대학원(경영학 박사)을 졸업하고 1981년부터 2002년까지 전남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2002년부터 2014년 6월까지 3선 광양시장을 지냈고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과 2010년부터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성웅 전 시장은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당장 불어 닥치고 있는 대학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이사회의 지원과 대학관계자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협력과 그들의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4년 설립돼 설립자의 교비횡령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3월부터 관선이사가 파견돼 있는 광양보건대, 3선 시장이라는 이점을 걸고 이성웅 전 시장의 총장으로서의 역할이 보건대에 얼마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지 지역사회의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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