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아웃렛 법정공방

 광양시 덕례리에 들어설 예정인 LF아웃렛이 입점 찬반 논란 속에서 올해 3월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었지만, ‘광양LF아웃렛 입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전남도와 광양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공사가 중단됐다.

 결국 전남도와 광양시가 12월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18개 사회단체가 ‘광양LF프리미엄 아웃렛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고 비대위 측에 광양시민의 자존심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 광양지역 승자는 누구?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불과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출마예상자들이 속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광양시 정치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현 우윤근 의원의 4선 여부와 대항마로 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광양지역 예비후보자는 김광영·김현옥·서동용·안준노·정인화 씨 등 5명으로 최근 야권이 분열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의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거구획정도 결정되지 않아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광양지역은 누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광양항 컨물동량 추월허용 빨간불

 광양항이 개장 이래 지난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인천항에 추월을 허용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9월말 기준 누계 처리량에서 172만3000TEU를 기록해 172만9000TEU를 처리한 인천항에 2위 항만 자리를 내주었다.

 광양항의 물동량이 인천항에 뒤진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입물량에 의존하는 광양항의 지역적 한계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가 최근 광양항을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 및 동북아시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개항 30주년을 맞는 광양항의 활성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는 항상 이슈

 광양시는 제철소와 광양항 등 산업적인 투자유치로 기업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도시 발전 속도가 다른 도시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확장돼 왔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광양제철소 마저 흔들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열악한 상권의 경우 피해가 누적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안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다보니 대부분의 상공인들은 입버릇처럼 지금의 광양지역 경제상황이 지난 1997년 IMF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토로 활 정도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한~일 카페리 운항재개 성공여부

 광양과 일본 간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향후 광양시 입지를 위해서도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라남도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빠르면 3~4월쯤 운항이 재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지원금 문제 협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무난히 해결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첫 취항 이후 불과 1년만에 실패한 트라우마가 있어 관련 기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마동웰빙레포츠 단지 개발 탄력

 커뮤니티센터가 위치한 마동유원지에 조성중인 마동 웰빙레포츠단지(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총 유원지 면적 30만5000㎡ 중 12만6000㎡에 총 사업비 84억원을 투자해 훼손된 수림대를 복원하고 수생식물 군락지 조성, 생태관찰로, 생태학습장, 방문자센터 등을 조성하게 된다.

 현재 공정률은 85%로 올해 12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여가,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생태체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우선순위 사업에서 밀려 사업이 지연되며 지난 2014년 1월에 착공하게 됐다.

市 관광·문화·예술 인프라 절실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도립미술관 건립 확정과 함께 커뮤니티센터에 2018년 개교 예정인 가칭 ‘창의예술고(전남 동부권 예술고)’까지 유치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또한 ‘광양 사라실예술촌’도 공사가 완료돼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인근 시들에 비해 여전히 관광·문화·예술 등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올해야말로 산업도시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품격 있는 관광·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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