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은 물론 덴마크, 러시아 등의 초청을 받아 유럽무대에서도 성황리에 공연되었던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가 12월3일부터 4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광양문화예술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창의력을 키워주고, 문화를 매개체로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극은 12월3일에는 오전 11시와 저녁 7시30분, 4일에는 오전 11시 등 모두 세 번 막을 올리는데 오전 공연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 관람을, 저녁 공연은 일반 시민이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음악의 한 갈래로 남아 있는 ‘봉장취’는 조선 후기 새에 관한 재담을 음악과 함께 들려주는 악극으로 이번 작품은 이 전통 악극을 토대로 새 이야기를 창작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게 특징이다. 공연은 뻐꾸기와 넓적부리황새 이야기를 가지고 배꼽을 잡게 하는 재담과 신명나는 전통음악, 재미나고 다양한 소품, 재기 발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어린이들을 작품 속으로 쏙 빠져들게 한다는 평가다.

 공연은 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남인우 연출가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북새통’의 합작품이라는 데서 더욱 주목을 받아 왔다.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는 이번 어린이 음악극에 관한 내용은 광양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gwangyang.go.kr/art)를 방문하거나 문예회관팀(☎797-3602, 2529)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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