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에 건설중인 48층 e편한주상복합 아파트 시공사가 1통 주민들과 약속했던 마을발전기금을 주지 않자 주민들이 이에 격분, 지난19일 분양사무실을 찾아가 집단 항의에 들어갔다.

이안휘 1통 통장의 말에 의하면 “그동안 사측이 발전기금으로 1억5천을 내어놓겠다고 약속 했으나 번번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렇게 집단으로 항의하게 됐다”며“ 만약 2~3일 내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집회신고를 내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동안 주민들은 발전기금만 믿고 온갖 소음공해와 일조권이 침해돼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참아왔는데, 사측이 주민들과 한 약속을 차일피일 미룬다는 것은 광양시민 전체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짓에 다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사측관계자는 “우리는 합의서대로 이행할 것이며, 단지 그 시기가 조금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파트 앞 라인 상가와 소송이 진행 중이라 이런저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약속한 발전기금은 주민들에게 돌려 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1통 주민들은 “더 이상 그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이 자리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해결책을 당장 내놓으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주민들은 "사측이 믿음을 주기 전에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며, "당장 집회신고를 하고 물리적인 방법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림산업(주) e편한세상 광양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48층 규모의 쌍둥이 건물로 총 440세대(전용면적 84㎡)가 오는 201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외관 골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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