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그래서 전설이나 신화를 마치 실존했던 것처럼 각색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지자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이렇다할만한 관광자원이 전무하다시피한 광양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든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데 사활을 걸어야하는 처지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광양시는 제철과 항만이라는 좋은 미래 먹거리 자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자원을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다.

김태균 전남도의원은 “광양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지금 광양시는 구슬 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만과 제철산업을 미래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준다면 좋은 먹거리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연 광양시의원 역시 “광양은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음에는 틀림없으나 이런 기회를 제 때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아무런 부가가치도 생산할 수 없다”며 “광양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또 어떤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회란 한 번 달아나면 좀처럼 얻기 어려운 법이므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큰 밑바탕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광양시가 가장 서둘러야 할 것이 바로 광양항 활성화와 기업유치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조사 평가 점수는 5점 만점 기준으로, 특히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유치가 평균 4.52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다음으로 철강중심 산업구조 해소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이 4.48점, 철강항만 연관 산업의 육성 및 투자유치가 4.46점,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후방 연관 산업 투자유치 4.31점, 광양항 복합물류중심 허브항만 육성 4.3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의 지속성장을 위한 추진사업들의 필요성에 대해 최소 3.2점에서 최대 4.0점으로 보통수준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의료 환경 조성 사업’의 필요성은 평균 4.04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었고, ‘특성화 대학 등 대학 유치 사업’이 3.99점,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3.96점, ‘남중권 중심도시 육성 사업’이 3.89점 등의 순으로 높은 필요성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성장산업 육성분야 성장가능성에 대해 ‘게임산업’은 평균 2.83점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나머지 산업분야는 최소 3.3점에서 최고 3.85점으로 보통수준보다 조금 높게 나타나 성장가능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바이오패키징 산업’이 3.85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었고, ‘기능성화학소재산업’과 ‘탄소소재산업’이 3.84점, ‘해양플랜트 연관 산업’이 3.83점 등의 순으로 이 역시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살펴본 한려대학교 진영재 교수는 “설문평가 내용을 보면 대체적으로 항만 활성화와 철강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광양시는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광양경제신문사는 이 분석 자료를 토대로 내달 10월15일(목) 시청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는 그 어느 때보다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지역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Ⅰ. 광양시 미래 먹거리인『신성장산업 육성 방향』에 관한 질문입니다(해당번호에 표해 주십시오)

1) 광양시 신성장산업 육성방향 관련하여, 아래 각 항목의 중요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광양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아래 제시된「추진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Ⅱ. 광양시『신성장산업 육성분야의 성장가능성』관련 질문입니다(해당번호에 표해 주십시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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