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되고 있는 철강과 항만산업의 부진은 물론, 올 초 메르스 여파까지 겹치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내 소비 촉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가위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 홍보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광양사랑상품권카드를 대량 구매에 나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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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의 경우 지역 원주민과 이주민들이 섞이며, 애향심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

다만 지역 내 대기업들은 지역 내 유통만 가능한 광양사랑상품권카드 대신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일부 자금이 타 지역으로 유출될 수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극복을 위해 공직자부터 앞장서 사무용품을 비롯해 사소한 물건 하나라도 지역에서 구입하고 점심식사나 회식, 가족외식도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시장님이 강력히 주문한 것과 기업, 단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협조 공문 발송 및 지역 언론사 광고 등의 효과로 이번 추석은 다른 명절과 달리 광양사랑상품권카드가 큰 폭의 판매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광양상공회의소가 관내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추석 자금 사정이 글로벌 철강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 영향으로 지난 해 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1.7%, 비슷하다 45%, 나아졌다 3.3% 순으로 조사돼 기업들이 넉넉한 사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양사랑상품권카드를 구매해 어려울수록 콩 한쪽이라도 나눈다는 정이 느껴지는 명절이라 훈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칠곡군에서는 지난 2011년 발행한 칠곡사랑상품권이 누적액 518억원을 기록해 지역상품권도 성공과 실패를 분석할 경우 충분히 성공 가능한 사례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줘 현재 광양시 상품권 카드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지역 상품권이 활성화돼 지역경제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도록 광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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