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첫째 자녀와 얘기할 때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첫째 자녀는 매우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요청하고 귀납법적 논법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첫째 자녀는 생략되고 함축된 메시지를 읽는 걸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네가 엄마 심부름을 가끔 잘해주면 참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동생 기저귀를 이렇게 가지고 와서 이렇게 펼쳐서 동생에게 입혀주고 사용한 기저귀는 이렇게 말아서 쓰레기통에 이렇게 집어넣도록 해라”라고 말해주는 것이 더 현명하다. 부모의 기대를 분명하고 성취가능한 것으로 전달하고 그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자.

▶‘비교’대신 ‘성장’을 인정해주기 “동생은 잘하는데. 넌 왜그래?”라고 비교하지 말고 “어제 보다 빨라졌네” “지난주보다 방 정리를 잘했네. 엄마도 기분 좋다”라며 아이 나름의 성장을 인정해 주자. 맏이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동생들과의 관계에서 기쁨의 성품을 잃기 쉽다. 부모로서 맏이가 느끼는 긴장감을 이해해주고 성취가 아닌 성장에 대해 격려하면서 한결 같이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형의 서열을 지켜주고 중립적인 태도 보이기 형과 동생의 관계에서 역할이 분명히 다르므로 어느정도 서열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형은 형으로서 대접받고 동생은 형을 따르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 대신 형은 동생을 보살피는 의무가 따른다는 것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

 ▶동생이 생긴 후에도 평소와 같이 대하기 물론 두 아이를 함께 똑같이 돌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큰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자신이 받던 사랑을 송두리째 가져가는 새로운 대상이 생긴 것으로 느낀다. 그래서 부모 앞에서 안 하던 행동들을 자주 하게 된다. 관심을 받기 위해 가리던 오줌을 싸거나 동생을 괴롭히기도 한다. 이때 지쳐 있는 엄마는 큰아이를 무시하거나 혼을 내기 쉽다. 그러나 큰아이가 동생에게 질투와 시기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에 달려 있다. 큰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스킨십을 자주 해주며 동생과 떨어져 부모 사랑을 집중적으로 받아보는 특별한 시간도 만들어주는 배려를 잊지 말자.

▶부모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기 사랑을 받다가 빼앗긴 경험을 한 맏이는 평생을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러한 조건적인 특성 때문에 맏이 중에는 규칙을 잘 지키는 보수주의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 이때 아빠까지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맏이는 신경질적으로 되거나 장래에 대해 비관적인 성품을 갖게 될 수 잇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하기 첫째에게는 뭔가를 성취하지 않아도 자신이 여전히 소중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이정받기 위해 부단히 성취하려는 노력을 다하는 첫째에게는 가만히 있어도 소중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할 때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용납받을 수 있는 귀중한 존재임을 부모가 지속적으로 얘기해 주어야 맏이는 잘 성장해나갈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는 훈련을 하게 하라. 첫째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무력감, 두려움, 혼란, 갈등을 표현하도록 격려해주고 이해받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자신을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기미가 비치면 첫째아이는 금방 의기소침해진다. 부모가 이해해주고 격려해줌으로써 첫째아이의 감정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