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이 농촌지역의 논두렁 소각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산림청이 산불 방지를 위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 옥룡면 율천리 재동마을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 마을 중 성과가 뛰어난 300곳을 선정해 녹색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원인인 농·산촌지역의 불법소각을 막기 위해 마을공동체의 자발적인 서약 등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됐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선정된 재동마을에는 녹색마을 현판을 수여하고 50만원 상당의 포상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마을 이장 34명을 추천받아 산림청장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재동마을 이선만 이장은 “광양을 대표하는 백운산 자락에 마을이 있기 때문에 부주의로 인한 발생한 불은 곧바로 백운산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산불 없는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재동마을에서는 산불 방지와 함께 보다 쾌적한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390개 마을이 추가된 1만5900여 마을이 서약에 동참해 96%에 해당하는 1만5200여 마을이 서약을 이행했으며, 이번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는 전국 1만5500여개 마을이 서약에 참여해 98.4%의 소각 근절 서약을 이행, 지난해부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사업으로 2013년 대비 2014년은 10%, 올해는 8% 소각산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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