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최고의 평생교육기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2013년 1월 1일자로 전라남도 광양평생교육관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2년 반을 재직하고 이번 7월 1일부터 6개월간 공로연수를 마친 후 내년부터 평범한 야인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교육관에 공직자로 근무하면서 저희 교육관을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을 위해 저희 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역에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을 뿐만 아니라 광양평생교육관이 전라남도 최고의 평생교육기관으로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 프로그램의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 수준도 향상 되어있는 현실을 볼 때 공직자로써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같이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수강생들께 감사 드립니다.”
여민구 관장은 평생학습도시인 광양에서 사는 모든 분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리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광양은 행복한 도시, 젊은 희망의 도시라고 말했다.

평생교육관에 가장 큰 역할은 ‘사랑나눔봉사단’
“우선 2005년 개관이래 유지되어오던 내부규정이나 시스템을 하나하나씩 현실에 맞게 재 정비하여 행정의 공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토록 했습니다. 특히 제가 부임해 와서 각 동아리 별로 해오던 재능기부 활동을 조직화하여 ‘사랑나눔봉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나눔 봉사활동과 다양한 행정 서비스 등 여러 가지 평가 결과 2014년도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평가에서 당당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직원들과 기쁨을 함께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더불어 살며 행복했습니다.”

‘사랑나눔봉사단’ 지역사회에 큰 밑거름 될 것
“우리 교육관은 연간 260여 개의 다양한 강좌에 이용자 수가 연간 13만 여명입니다. 그리고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다도예절 프로그램과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기부 사랑나눔 봉사단이 저희 교육관 역점사업이었습니다. 그 결과 다도예절 프로그램으로는 전남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30여명이 매년 방학을 이용해 다도예절과 전통예절에 대한 교양습득을 저희 교육관에 와서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나눔 봉사단은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재능기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2013년 결성하여 취약계층인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학습팀은 한자, 서예 등 다양한 수업을 공연팀은 한국무용, 가야금, 기타, 사물놀이 등 공연 봉사를 해왔습니다.”

때로는 감동하고 때로는 감사함에 뭉클했다
사랑나눔 봉사단은 학습도우미 팀(한자, 종이접기 등 15개 분야)이 2013년 14개 기관에서 80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273회, 2014년 26개 기관에서 1200여명이 499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2015년 22개 기관을 찾아가 학습도우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공연팀은 2013년 10개 기관에 400여명이 31회, 2014년 14개 기관에 710여명이 65회 공연을 펼쳐왔으며 2015년 12개 기관을 찾아가 13개 분야 공연팀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연 요청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저희 사랑나눔 봉사단은 2015년에도 각 분야별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양평생교육관은 배움에만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파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사랑나눔 봉사단을 결성해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의 열정에 때로는 감동하고 때로는 감사함에 뭉클했다는 여민구 관장, 그는 기타 동아리에 합류해 봉사활동을 함께 펼쳐오기도 했다.

주관과 의지대로 살아올 수 있었다 것이 가장 큰 자산
“1974년 총무처 시행 공채에 합격하여 1975년 1월 1일자로 전라남도교육위원회 산하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41년 동안 공직에 머물다가 퇴임하게 됩니다. 어릴 적에는 공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근무 했습니다만 경험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아하! 이런 것이 공직이구나”하며 올바른 공직생활에 임해 왔습니다. 나름대로 공직관을 정립해가며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은 미리 준비하여 대비하고 업무는 철저하게 수행했으며 삶의 방식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공직에 임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햇빛과 사람이 따뜻한 이곳 광양에서 주어진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아무 탈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말은 타고난 천성은 어쩔 수 없다고 살아오면서 상황에 따라 비굴해질 수 있는 경우에도 비굴해 하지 않고 주관과 의지대로 살아올 수 있었다는 점은 나의 큰 자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광양, 재능기부 문화 저변에 깔려 행복한 도시다.
“광양은 평생학습 기반이 잘 조성되어 있고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재능기부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어 지역사회 활성화는 물론 어떤 갈등이 있더라도 잘 치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상호 이해와 연대의식이 함양되어 지역사회에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역적인 정서는 포스코라는 대기업이 뿌려놓은 공익사업의 누적된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주 부러운 대목이었으며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지금까지 제 언론관은 ‘不可近 不可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짧은 소견이었지요. 우리기관에서 하는 일을 지역 언론에서 홍보해줌으로써 지역민들과 공유하면서 언론이 더불어 살아가는 매개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광양평생교육관은 다양한 홍보로 언론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공직생활 중에 가장 크게 자리매김한 광양, 잊지 않을 것
무슨 일이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일이 없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평소 생활신조로 삼고 살아왔다는 여민구 관장, 그는 평생교육관이‘학습하는 삶, 행복을 여는 평생교육’의 슬로건인 만큼 이 지역에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열정을 쏟고 수강생들은 배운 열정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며 더불어 열심히 뛰어왔다고 자부했다.
“광양에서 근무 기간은 2년 6개월이지만 무엇보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 광양이 제 40여년 공직생활 중에 가장 크게 자리매김을 하게 됐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는 여민구 관장, 그는 문교부장관, 교육부장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상을 수상했다.
퇴임 후 휴식을 취하면서 그 동안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여행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고 미래에 대한 구상을 해 나갈 생각이며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한달 여 후면 자연인으로 돌아가 그의 바람대로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프로필
신안, 목포교육청
목포제일중, 안좌중, 성전고등학교
목포공공도서관 관리과장
전라남도 제일고 행정실장
전라남도교육위원회 의사과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과
함평, 무안교육청 관리과장
전라남도교육청 재무과
전라남도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장(현재)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