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쎄시봉 영화가 히트를 쳤다. 그래서 일까? 눈에 쏘옥 들어오는 간판 쎄시봉, 영화 속의 이야기처럼 정말 통기타 시대의 그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쎄시봉을 찾았다.

쎄시봉 하면 기타를 떠올리는 세대가 있다. 통기타 하나만 있으면 멋진 무대가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던 시절, 류용진 사장은 음악을 좋아해 음악을 시작한지 30여 년 됐다고 한다.
“쎄븐드림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 쎄븐드림 밴드는 광양불고기 축제, 매화축제, 순천 정원박람회에서 공연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마동에 류용진 뮤직아카데미 기타교실도 운영하고 있어요. 동호인들이 모여 연습하는 공간이며 틈틈이 지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기타는 1년 정도 열심히 배우면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노래를 칠 수 있다며 기타는 잘하는 것보다 즐겁게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저희 쎄시봉에 오시면 통기타 가수들의 노래를 매일 들을 수 있어요. 저녁 8시 30분, 9시 30분, 10시 30분 공연을 합니다. 디지털 음악에서 아날로그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 분들이 찾아옵니다.”
쎄시봉은 생일이나 특별한 이벤트 또는 즉흥적인 신청곡도 받아 연주해 준다.
요즘 이런 통기타 라이브 문화가 없어져 아쉬움에 쎄시봉을 오픈 했다는 류용진 사장, 그는 통기타를 함께 즐기고 노래하며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겠다고 한다.
쎄시봉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국내산 무 항생제 자연드림의 식품만을 사용해 만든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 20여 가지의 저녁 식사도 준비되어 있다.

“저희 쎄시봉 전화번호가 왜 1994인 줄 아세요? 가장 잘나가던 LP판이 없어진 때가 1994년입니다. 저희들은 많은 아쉬움이 있었죠. 그래서 가게를 오픈 하면서 그 년도를 따서 전화번호를 했습니다.”

살아가면서 때론 옛 추억의 노래를 듣고 싶을 때가 많다. 그리고 악기 연주 하나쯤은 해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따라서 틈틈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기타를 배운다면 삶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이다. 쎄시봉은 기업은행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저녁 7시부터 가게 문을 열며 휴일은 따로 없다.
 
길찾기: 
오류로 57(중동)
대표전화:
061-795-1994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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