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광양시새마을금고(이사장 백경현)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금융권에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으나 광양시새마을금고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한그루 느티나무처럼 성장해 가고 있다. 백경현 이사장은 “1985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광영동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지 30년 만에 거래자수 7만2836명, 자기자본 353억, 총자산 3410억의 성과를 달성하게 돼 스스로도 대견하게 생각한다” 며“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버는 만큼 돌려드리는 은행’ ‘시민이 주인인 은행’을 줄기차게 고수했기 때문에 가능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현재 본점을 중심으로 5개 지점(광영·무등·제철·송보·광양읍)이 서민들의 경제를 책임지는 생활형 시민금고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가고 있다.이런 여세를 몰아 또 지난 8일에는 광양읍사옥 1층 갤러리에서 ‘광양시새마을금고 창립30주년’ 기념식을 가지며 새로운 100년 역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새롭게 다지기도 했다. 

 

백경현 이사장은 “요즘 우리 금고로 벤치마킹 오는 금고가 늘고 있어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는 힘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금고 직원들과 임직원 그리고 금고를 믿고 아껴주시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30주년의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말이 쉬워 자산규모 3400억원이지 이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도 인구 15만에 불과한 소도시에서 그처럼 많은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전국 각지에서 광양시새마을금고를 주목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그런데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백경현 이사장의 탁월한 경영마인드가 한 몫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나는 우리 직원들이 수시로 변하는 금융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금융 공부는 물론 인문학에 관한 저서를 많이 읽도록 종용해왔다. 물론, 나 자신도 스스로 책을 통해 정도경영과 인간경영을 배우며 실천하려고 노력해 오고 있는데 그게 지금의 우리 금고를 이 만큼 성장시킨 밑거름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 이사장은 다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아침에 출근하면 경제신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금융시장의 동향을 먼저 파악한 후 업무를 시작한다.

 

“솔직히 나처럼 책을 많이 읽는 경영자도 드물 것이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라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하루라도 공부를 하지 않게 되면 금방 도태되고 만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책 읽기를 생활화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백 이사장의 설명이다. 그의 뛰어난 화술과 설득력 그리고 금융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앞서가는 비결은 이처럼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독서 습관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백 이사장은 “읍사옥 준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장중심의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안정경영을 통해 뿌리를 튼튼하게 내리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바로 이웃을 위한 이웃의 금고를 만드는 것. 그래서 광양읍 사옥 갤러리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오픈하고 있으며 3층 사무실도 역시 거의 무료로 분양을 해 주다시피 하고 있다.

 

“금고의 존재 이유는 고객들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해 자나깨나 생각하고 있다. 처음 국수봉사를 시작하고 또 갤러리를 무료로 오픈한다고 했을 때, 비판적인 눈으로 지켜보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금고를 먼저 생각하며 배려해 주고 있다. 이런 힘들이 모이다 보면 아마 광양읍 사옥도 조만간에 큰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성장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금고 브랜드 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건전화’ ‘수익성 강화 및 경영관리’에 중점을 둘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고는 ‘회원과의 소통’을 위한 이사장 간담회의 정례화, 전통 시장 방문, MG행복나눔터 국수나눔, 10만개 라면 나눔, 사랑의 좀도리 운동 등을 통해 더욱 밀착된 모습으로 이웃을 섬겨나가고 있다. 

 

 

광양시새마을금고가 광양읍에 지점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읍민들이 얼마나 뜨겁게 환영을 해 주었는지 모른다. 그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금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다 알고 있다시피 새마을금고는 1963년에 설립된 서민을 위한 서민들의 전문 금융 기관이다. 아직도 더러는 동네 금융조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새마을금고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장려해 설립된 서민들 맞춤 금융기관이다. 30년을 맞은 현 시점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금융권의 새 역사를 써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1985년 5월 9일 광영새마을금고로 첫 출발을 시작한 광양시새마을금고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는 이사장인 내 개인적으로도 정말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금고를 사랑해주신 시민들 덕분이다. 이번 30주년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우리지역 금융을 선도하는 서민금고로 최전방에 설 것이다. 비록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불황이라고 아우성이지만 우리 금고는 틈새를 찾아 어떻게 하면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을까에 집중할 것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가 정말 극복해야 할 것은 경기불황보다 정신적인 불황이라고 본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만 야무지게 먹는다면 아무리 경기가 힘들어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요즘 금융권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타 금융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재 우리의 입장이다. 정부 역시 이제 모든 금융권이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래서 나는 먼저 직원들의 경영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열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경영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나 자신 또한 금융이 어떻게 변화를 거듭해 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금고 직원들은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교육되고 또 훈련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신뢰성과 열린경영을 지향 한다면 건실한 금고로 굳건히 설 수 있다고 믿는다. 

 

2008년 제9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당시 500억 자산을 341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덕분에 2013 경영평가 최우수상금고 단체부문 대통령상 수상과 광주·전남 자산 1위 등 놀라운 경영평가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행복한 광양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로 광양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자원봉사활동 우수금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론 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타 도시 금고 회원들 대부분이 높은 연령대인데 비해 우리 광양시는 30~40대의 젊은 회원들이 많아 성장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장 상품을 만들어 실질적인 금고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