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매화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응모한 우수제안 중 4건을 선정해 내달 14일부터 열리는 광양매화축제 프로그램에 즉각 반영한다는 계획으로 그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양매화축제 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한 39건을 심사,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우수상 1명(50만원), 우수상 1명(30만원), 장려상 2명(각 10만원씩)을 각각 선정했다.

 시는 그동안 매화축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재능기부 형식의 공모를 통해 접수했지만, 사실상 상금이 주어지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함에 따라 지난달 27일까지 매화축제의 특성을 함축적으로 표현 가능한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발굴 가능성, 매화(실)을 소재로 현장에서 운영할 새로운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공모 39건의 제안 중 최종 4건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매화 캐릭터 제작 포토존 활용’은 광양시 매화 캐릭터인 매향이, 매돌이의 캐릭터 조형을 제작해서 포토존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매화 캐릭터 형태의 과자를 만들어 먹는다는 제안으로, 매향이·매돌이 캐릭터 복장을 제작해 관광객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 등의 의견이 덧붙여지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광양매화 신나는 퍼즐링 이벤트’는 매화꽃을 이용해 퍼즐 맞추기판을 맞추는 풀기 체험으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인 ‘매화축제 참여 인증샷 이벤트’는 광양시의 매화축제 홈페이지 게시판에 관광객들이 축제기간 중에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그 중 채택해 시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준다는 제안이다. 또 다른 장려상으로 선정된 ‘향토음식관 운영 식당의 통일된 식기류 공동 사용’은 축제 프로그램과 무관한지만 축제 전체 분위기상 필요하며 운영상의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으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될 계획이다.

 김휘석 광양매화축제위원회 위원장은 “관광상품과 대표축제 개발은 전문가나 집행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논의하기 보다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안공모를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잘 반영돼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금이라도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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