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서(서장 장효식)는, 내연녀를 식칼로 위협하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손가락이 골절되게 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하고 도주한 피의자 A씨(37세)를 2개월간 추적한 끝에 검거·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교도소에서 출소 후 약 3년 전부터 내연녀 B씨(52세)와 동거하며 일정한 직업 없이 B씨의 수입에 의존하여 생활해오면서 술만 취하면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들어 폭력을 행사해왔는데 지난 9월26일에도 식칼을 들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B씨의 손가락을 부러뜨려는 등 6주간의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했다. 또 A씨는 도망 중에도 휴대폰 문자로 피해자에게 수십 차례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헤 약 2개월간의 소재 추적과 탐문 끝에 A씨가 타고 다니는 차량이 순천 터미널 부근에 주차된 것을 발견하고 약 8시간 동안 잠복한 끝에 차를 타기 위해 나온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현재 누범기간 중이고 그의 평소 성행으로 보아 B씨에게 보복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어 구속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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