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티 패닉(Piketty Panic)은 프랑스의 소장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이름과 공포를 의미하는 패닉을 합성한 용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처음 만든 신조어로 소득 불평등에 대한 피케티의 예리한 분석 때문에 보수주의자들이 혼비백산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피케티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간한 저서 21세기 자본론이 올해 3월 영어판으로 번역돼 나온 뒤 세계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세기 자본론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인도 등 20여 개 국가의 300년에 걸친 경제지표와 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류 역사에서 극히 일부 기간을 빼면 소득 불평등이 꾸준히 심화했다는 결론을 담고 있다. 자본 수익률의 증가 속도가 노동 수익률 증가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피케티는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면서 부유층의 소득에 70%까지 누진적 부유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한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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