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야외공연장이 2년 만에 원상복구 됐다. 광양시에 따르면 중마동 지역의 상습침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 앞 야외공연장 부지에 우수저류조를 설치하는 공사가 이달 중순 완료됐으며, 이와 함께 야외공연장 복원공사도 최근 마무리 돼 야외공연장 본래의 모습을 갖추며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져야 되지만, 정상 사용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마동 일원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피해와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시청 앞 야외공연장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 2012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여에 걸쳐 공사를 진행해 오는 동안 야외공연장 사용이 어려워져 시민 불편은 물론, 근시안적인 행정의 비효율적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현재 우수저류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시청 앞 야외공연장으로 지난 2005년에 준공돼 해마다 시민들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진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149억원(국비 60% 시비 40%)을 들여 중마동 일원의 상습침수지역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시켜 방류하는 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공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할 수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그나마 있던 문화행사나 각종 공연이 줄어들게 됐다며 불평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관내 문화단체 관계자는 “해마다 열리던 각종 공연과 행사가 열렸던 야외공연장에서 행사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그 옆에 있는 광장에서 행사를 추진 중에 있지만, 별도의 무대시설 설치 등의 예산이 더 소요될 상황이어서 재정적 문제에 차질이 불가피 했다”며 “복원이 완료됐다고 하니까 조만간 이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내렸던 폭우에도 불구하고 우수저류조로 인해 중마동 침수피해는 전혀 없었으며 그동안 시민들의 문화적 혜택이나 불편함이 있어 왔던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왔고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공사나 복원을 완료한 만큼, 식재해 놓은 잔디가 뿌리를 뻗고 좀 더 자라면 추석 이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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