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금호대교 사거리와 홈플러스 사거리, 일방통행과 양방향 통행이 공존하는 오류5길(구 국민은행 앞 도로)에 대한 교통 혼잡 해소 방안이 마련됐다.

 지난 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마동 교통혼잡지역 해소방안 수립용역 보고회에서는, 앞서 5월 열린 해소 방안 보다 더욱 구체화 시켜 광양시가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해졌다.

 금호대교 사거리의 경우 출근시간, 옥곡IC와 광양시청에서 금호대교로 진입 시 차량꼬리물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퇴근시간에는 우회전 교통 분리가 안 돼 있어 차선변경으로 인한 차량지체가 일어나며, 대형차량의 회전반경이 확보돼있지 않아 진입의 어려움도 매우 크다.

 개선 용역을 맡은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금호대교의 보도를 축소해 1차로를 증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우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해 통행량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대교~백운아트홀 구간(국도2호선)을 편도2차로에서 3차로로 늘리는 방안도 장기안으로 제시됐다.

 도로교통공단 전남지부 관계자는 “우회전차로를 확보하고 회전 반경을 11m에서 23m로 확보하면 대형차량의 운행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통혼잡 구간인 홈플러스 사거리는 퇴근 시간에 길호대교 건너편까지 차량이 대기하는데다 차로가 줄어드는 구간에 차량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길호대교에서 시청 방향인 중마중앙로로 진출입이 불가해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돌아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때 교량 갓길에서 진입하는 직진차량과의 추돌위험성이 커 사고에 노출돼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개선안으로 홈플러스 방향 좌회전 대기 차로를 현행 50m에서 100m로 늘리고 직진후 직좌인 신호체계를 선 직좌후 양직으로 변경해 좌회전 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장기개선안으로는 길호대교 확장으로 중마중앙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중마동 도심 내 도로폭이 좁고 주차차량이 많은데다 양방향과 일방통행이 공존해 교통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마동 오류5길(중마약국~청소년문화센터)에 대해서는 일방통행제를 현행대로 유지시키고 노상주차장을 도로 북측으로 이설해 노상주차장을 현 22면에서 27면으로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부 주차문제를 개선시키는 방안과 공영주차장에 대한 홍보를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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