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자와 새정치민주연합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재무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선거기간동안에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을 서로 사과하며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이들은 지난 23일, 중마동에 소재한 모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섭섭하고 소원했던 감정을 서로 털어냈다. 이날 오찬 자리는 정 당선자가 김 전 도의장을 찾아가 정중하게 사과를 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역민들은 서로 화해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광양발전을 위해 정말 잘한 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 당선인은 “ 이렇게 좋은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선거기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며“하지만 내 정치철학은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라 다른 사람과 의논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재무 전 도의장은 사실상 선거기간동안에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해 자신에게 타격을 입힌 정현복 후보를 너그럽게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된 사건은 검찰에서 광양경찰서로 넘어와 현재 수사 진행 중에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