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채 숨을 고르기도 전에 벌써부터 때 이른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춘삼월에 광양시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매화의 향기에 클래식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2014 신춘 음악회를 연다.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에 막을 올리는 신춘 음악회는 올해로 열일곱 번째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의 전야제로 열리는데 매화의 고매한 자태에 어울리는 성악과 클래식의 향연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을 보면 테너에는 김남두, 이승희, 이상석, 바리토너 장은훈, 소프라노 안수경 성악가가 천상의 목소리를 뽐내고, 김지환 지휘자가 이끄는 클래시칸 앙상블 챔버오케스트라가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반도네온 고상지 밴드가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며, 공연장의 흥을 한껏 돋워줄 8인조의 대북문화예술단과 광양 출신으로 지난 2011년 SBS 스타킹에 나와 이미 성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양승우 군이 특별출연한다.

 지정석으로 운영하는 신춘 음악회의 관람료는 3,000원이며, 3월 10부터 관람권 판매가 시작됐는데 SMS 문자 발송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가 나가자마자 음악회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

 광양시문예도서관사업소 정기 소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음악의 향연으로 지역민의 마음에 넉넉한 봄의 기운이 배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신춘 음악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한걸음 쉬었다 가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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