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습관처럼 스마트 폰을 검색하며 누군가가 보내온 알람을 통해 세상과 소통을 시도 한다. 버튼만 스치면 펼쳐지는 스마트한 세상, 그 속에는 우리의 입맛과 구호에 맞게 잘 차려진 밥상과 갓 구워 낸 따끈한 소식들이 경쟁을 하듯 밀려온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소통이란 말을 유행어처럼 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어야 한다" 고 되어 있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소통해야 되는 것인지 종종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스마트폰 알람을 통해 하루를 열어가는 나는 그가 들려준 소리음으로 세상의 소식을 듣고 나의 생각을 나누니 이 보다 더 좋은 소통이 어디 있겠는가? 버튼만 스치며 펼쳐지는 팔로우들의 소식과 세상사를 접속하며 스마트 폰을 습관처럼 잠식하며 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 하지만 그 속에는 누군가의 일상이 댓글이 상처가 되어 되돌아오기도 하고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다. 쉽고 빠르게 접속돼 가는 미디어매체가 주는 기기들의 반란처럼 우리의 소소한 일상도 그렇게 잠식되어 가기도 한다.

 

나는 몇 해 전부터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서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계정을 트기 시작했다. 그곳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그들의 일상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더러는 식상한 그들의 일상에 멀미가 느껴질 때도 종종 있으나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규칙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의 생각과 소신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예절과 품격을 갖추고 공유해야 한다는 거다.

 

요즘 친구 맺기 신청이 카카오스토리 보다는 페이스북 물결을 타고 많이 들어온다. 더러는 지인들로 있지만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팔로우들이 많다. 아마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에 뜻을 둔 친구들이 아닌가 싶다. 낯설기도 하지만 한참을 망설이다 친구 맺기를 수락해 주기도 하고 가끔은 거절하기도 한다. 버튼을 타고 올라오는 팔로우들의 게시물, 그들의 일상은 공감을 주기도 하지만 불쾌감이 들기도 한다. 가령 점심에 무엇을 먹었고 메뉴를 사진첩으로 올리는 사람, 각종 행사사진 등 이런 게시물들이 어떻게 공감을 준다는 말인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고 여행 정보를 그리고 나의 소신 있는 행동과 느낌을 함께 공유하며 바르지 못한 세상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려주는 팔로우들, 그들이 많을 때 우리는 스마트한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6월 지방선거는 벌써부터 미디어 속에서 이루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준비된 후보라면 자신을 홍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SNS 글쓰기를 한번쯤 염두 해 두었으면 한다. SNS 라는 미디어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짧고 인상적인 글쓰기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나는 감히 조언하고 싶다. 보이지 않은 공간이라고 쉽게 쓰고 잘 맞지 않은 어감과 맞춤법 오류 그리고 불필요한 개인사 등 이런 글들은 멀리하고 싶다. 누구나 하는 SNS,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없는 SNS 글쓰기의 필요성과 전략을 나름의 분석을 가지고 몇 가지 나열해 본다.

 

첫째, 간결하면서 핵심적인 문장을 구사하라. 

둘째,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감수성이 넘치는 글을 써라. 

셋째, 독자가 쉽게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구사하라.

넷째, 여러 매체를 통한 모방하는 글쓰기를 연습해라.

다섯째, 글을 쓰기 전에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내용을 구상하라.

 

이렇게 나만의 규칙을 가지고 SNS를 통해 팔로우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나의 소신과 생각들을 나눈다면 보다 품격 있는 SNS을 즐기지 않을까? 오늘도 나는 나와 함께 소통을 나누는 카,페,(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친구들과 댓글 하나의 짧은 문장 속에도 힘이 되고 소통이 되는 글쓰기 문화를 가꾸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