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 구릉지 일원의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 계획이 승인됐지만 한동안 사업자 선정과 변경 등의 이유로 진행이 미뤄져 사업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왔었다.

 이번 사업이 처음 추진된 것은 지난 2008년으로 도시개발구역지정제안서가 제출돼 같은 해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해 12월15일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이후 2009년 사업 시행자가 지정됐고, 같은 해 11월20일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고시됐다. 하지만 사업 시행사로 지정된 펌킴씨오가 주거래 은행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이 지지부진 해오다, 결국 지난해 8월 사업자가 (주)리채로 변경됐다.

 변경된 사업자인 (주)리채는 중동에 이미 입주한 진아리채 아파트의 사업자인 진아건설(주)의 자회사로 알려졌다. 광양시에 따르면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중동 1032-1번지 일원 5만3014㎡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4~30층 규모의 공동주택 619세대를 건립, 198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5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 12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국도대체 우회도로인 세풍~중군 간 공사에서 나오는 토사로 현재 성토작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공사현장으로 진출입하는 대형트럭들이 도로에 종종 토사를 흘리고 다니고 있고 불법유턴도 목격되고 있어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사가 펌킴씨오에서 (주)리채로 변경되면서 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향후 개발이 이뤄져 도심 활성화와 원활한 택지공급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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