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오는 2018년까지 광영동과 옥곡면 지역에 대해 농촌지역 종합정비사업을 추진,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내부적으로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는 광영동·옥곡면 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발전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광양시는 이번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읍·면·동을 경제문화공동체 활동의 중심지로의 기능과 지역주민 주도의 상향식 지역개발을 위해 사업제안 준비단계에 농촌 현장포럼 등 지역역량을 강화하고, 관 주도의 개발 사업을 지역주민이 지역특성을 살린 핵심테마 발굴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발전협의회 자문을 구해 신규사업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영동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하는 축구 중심지 활성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을회관 등의 리모델링과 축구테마센터 신축, 공용주차장 조성, 테마가로 조성, 조형물 및 안내판 설치와 다목적 광장 조성, 마을경영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신청금액은 60억원이다.

 옥곡면은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롭게 만나는 곳’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을회관 리모델링, 건강한방쉼터 조성, 옥곡역사 정비, 조형물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80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발전협의회 위원들은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키면서도 사업을 추진하는 광양시에 일임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사업 선정을 위한 평가과정에서 서류검토 과정이나, 평가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오늘의 계획 보고처럼 준비했다가는 100% 탈락할 수밖에 없다”고 직언했다.
또한 “광양시에서 보고한 자료에는 유지관리 계획에 대한 건은 하나도 없고 수익관리, 협약 등 사업이 끝났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계획만 세워놨으며, 세워 놓은 계획도 구체적이지 못해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다음 달 말 전라남도 평가위원으로부터 면접과 평가를 거친 후 3월에서 4월 경 농림축산식품부의 평가를 거쳐 5월말 최종 확정되게 된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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