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호동·용강지구 내 신고건수 폭주

광양에서 공부방이나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 교습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최근에는 불법과외 신고건수가 폭주함에 따라 광양교육지원청이 집중 단속과 홍보에 나섰다.

광양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학원은 252개, 개인과외교습소 43개, 개인과외교습자 241명이었지만,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학원 289개, 개인과외교습소 52개, 개인과외교습자는 무려 465명으로 나타났다.

개인과외교습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최근 몇 년 사이 광양시 전반적으로 학구열이 높아지면서 우수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학열풍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신고 불법 개인과외 등을 예방하기 위해 ‘불법 개인과외교습 근절 대책 방안’을 마련해 관내 전체 아파트에 불법 개인과외 교습 예방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교육의 건전성 확보 및 투명성 구현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개인과외 교습자를 대상으로 불·편법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연말까지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 개인과외교습자 일제 정비로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 불법 개인과외가 성행하고 있는 금호동 및 용강지구에 8월말까지 직원들이 직접 아파트 게시판에 개인과외 신고 안내 홍보물을 부착해 합법적인 과외 교습을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개인과외교습 미신고자 가운데에는 타 지역민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고스란히 역외유출 현상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그동안 관내 800군데가 넘는 학원이나 교습소, 교습자를 지도단속 하는 담당자가 한명 뿐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본보 4월17일자) 인력이 충원 됨에 따라 업무가 다소 수월해 졌다.

광양교육청 관계자는 “여전히 단속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앞으로 광양지역에서 미신고 개인과외 등으로 경찰에 고발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교육청은 지난 2009년 학원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금제도인 일명 ‘학파라치’가 시행된 이후 신고 건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관내에서는 불법과외 신고만 9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7월까지 학원 31곳, 교습소 1곳, 개인과외교습자 14개소를 점검한 결과 학원 등 7개소를 행청처분, 개인과외교습자 부정 운영과 관련해 경찰에 4건을 고발 한바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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