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데없는 사람 없고, 향기없는 꽃도 없다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하고, 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니라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느니라.

요즘 살기가 팍팍해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하고 또 결혼 사람은 자식을 한명만 낳거나 또는 아예 자식을 낳지 않으려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70줄에 이른 필자도 결코 넉넉한 삶을 살아 온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늘 힘들고 어려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쁜 날도 많았고 또 보람된 일도 많았다. 특히 자식을 낳고 기른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정말 먹고살기 어려울 때도 우리는 자식들을 많이 낳았고 또 건강하게 길러냈다. 결코 환경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암암리에 우리는 위의 문장을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다 자기밥그릇 가지고 태어나는 법이라며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을 경계해 왔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받아야할 은혜와 봉록을 지니고 나게 마련이다. 사람 앞날은 누구도 예측할 수없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도박은 더더욱 아니다. 사랑으로 낳고 사랑으로 길러내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법이다. 지금 자신 있게 고백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세상에 쓸데없는 사람 없고, 향기없는 꽃도 없다”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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