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활용 방안, 주민의사 최대한 반영키로

진월초등학교 월길분교가 내년 3월1일자로 본교인 진월초등학교로 통폐합 된다. 광양교육청은 지난 8일 ‘적정규모학교 육성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진월초 월길분교를 본교인 진월초등학교에 통폐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교육미래위원회 정기회를 개최해 진월초월길분교장 적정규모 학교 육성 계획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월길분교는 2학급 8명으로 6학급 28명인 진월초등학교로 통폐합 되면, 2014년 통합 학교 규모는 6개 학급에 36명, 2015년 6학급 44명, 2016년 6학급 47명, 2017년 6학급 52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적으로 가장 시급한 폐교 학생들의 통학 대책이 논의됐으며 기존 월길분교에서 운영하던 통학 차량과 진월초에서 운영하는 통학차량 등 모두 2대를 운영하게 되며, 통폐합에 따른 지원금 10억원은 진월초등학교에서 의견을 수렴해 교육환경개선비와 학습기자재 구입비, 지역주민의 문화·학습 공간 확충 등에 사용된다.

또한 여기저기서 말썽이 되고 있는 폐교부지 활용의 경우, 월길분교의 통폐합에 따른 폐교 활용 문제는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

이날 참석한 정현완 광양시의회 부의장은 “무엇보다 폐교부지 활용은 주민들 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폐교 부지 활용을 둘러싸고 각종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폐교재산 활용 협의회에 주민 대표는 무조건 참석시켜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광양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 경 폐교 활용방안 결정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최대한 주민들의 뜻이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양지역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 계획에 따른 통폐합 대상 학교는 통폐합 예정인 월길분교를 포함해 광양진월중(3학급 49명), 광양골약중(3학급 29명), 광양다압중(3학급 34명), 진상초 황죽분교(3학급 12명)등 5개 학교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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