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전 2년 연속 우승, 스포츠 도시 광양 알렸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장흥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52회 전남체전에서 광양시는 사상 세 번째 종합우승의 쾌거를 맛봄과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해 명품 체육도시의 위상을 알렸다. 배구 또한 연속 2년 우승으로 광양시 종합 우승에 한몫을 담당했다. 50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광양시 배구협회를 취재했다.

배구는 조직력이 한 몫
“배구는 팀이 하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죠. 현재 광양시 배구협회 동호회는 남자클럽 20, 여자클럽 9, 직장인클럽이 4팀입니다. 회원은 2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전체 회원은 500여명입니다.”
비바클럽 소속인 서정조 배구협회 전무이사의 설명이다.
“저희 배구협회가 거듭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회장님들 노력의 결과입니다. 광양군 초대회장 강순행, 2대회장 이상연, 3대회장 우영균, 4대회장 박노신, 동광양시 초대회장 김종호, 2대회장 박학모 회장이 역임했으며 광양군과 동광양시가 통합해 광양시배구협회로 출범해 광양시 1대회장 박노신, 2대회장 김재무, 3대회장 최상종, 4대회장 이용재, 현재 5대 김형용 회장이 광양시 배구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도시 광양, 더 많은 지원 필요
배구선수 출신인 광양시 배구협회 김형용 회장은 “개인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광양시 체육회 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지원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배구가 활성화되면 우리지역에 실업팀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광양시에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 스포츠 도시 광양을 알리고 체육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형용 회장은 배구 선수출신 후배들의 취업을 돕는 등 그동안 지역 배구발전을 위해 숨을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순천에는 초, 중학교가 배구팀이 있는데 광양시에는 초, 중, 고 배구 팀을 육성하는 학교가 없어요. 광양에 배구 자원은 그야말로 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 중학교 배구팀을 창단해 육성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좋은데 가장 아쉬운 부문입니다.”
광양시 현재 선수들은 모두 외부에서 왔으며 직장인으로 2년 근무하면 전남 체전에 뛸 수 있기에 김형용 회장은 광양시 배구 활성화를 위해 선수들을 영입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있다.
“광양시 배구협회 활성화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앞으로 건강한 명품 체육도시, 살기 좋은 광양을 만드는 데는 다양한 운동저변확대가 필요합니다.”

배구협회 회원 누구나 가입 가능
“배구를 하고 싶다거나 선수 또는 취미로 해왔던 분들 언제나 환영합니다. 협회에 다양한 동호회가 있으니 원하는 클럽에 가입하면 누구나 배구협회 회원이 될 수 있으며 각 클럽마다 지도해주는 분들이 있어 배구를 쉽고 즐겁게 배우게 됩니다. 배구협회는 주로 광양실내체육관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동호회는 각 학교 체육관을 빌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양시 배구협회는 전국대회 5관왕 획득으로 2009년에는 9인제 연맹 한국대표팀 자격을 획득하여 일본 실업 최강전에 연속 2년을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다양한 대회 개최로 스포츠 광양으로 거듭나
“2013 회장배 전국 남, 여 9인제 배구대회를 지난 4월 19일~21일(3일간)까지 광양실내체육관 외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했으며 배구동호인들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2회 광양시의회의장기 배구대회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오는 6월 23일(일요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2013년도 광양시배구협회, 연합회(상반기) 동호인 명부에 등록된 자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 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6월 14일(금요일) 까지 입니다.”
광양시의회의장기 대회는 배구협회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구협회 팀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이다. 관내에서 치뤄지는 대회는 동호인들 육성을 위해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내년에 전국배구협회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광양시배구협회는 광양백운산기배구대회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활체육 배구대회는 순수 아마추어만 출전하기 때문에 전남체전과 또 다른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운동은 언제나 신선하고 그래서 화합 단결이 잘 되는 장점이 있어요.”

전국대회 30여 회 우승은 활발한 동호회 활동 쾌거
올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전남 대표로 참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대표로 일본에도 다녀왔을 정도로 광양시 배구협회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국대회에 출전해 30여 회 우승을 했어요. 저희 배구협회 각 팀의 활발한 활동이 이룬 쾌거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재 전남배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용 회장의 노력이 컸다. 우수선수 영입에서부터 인재양성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광양시가 스포츠 명품도시로 성장하는데 배구협회도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살고 싶은 광양,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각종 스포츠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며 그 지원 또한 광양시에서는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광양배구협회

▶2011년 회장배 전국남녀 9인제 배구대회 종합부 우승
▶2011년 전라남도 생활체육대회 배구 우승
▶2012년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배구대회 종합부 우승
▶2012년 전남도민 체전 배구 우승
▶2012년 종별 전국 남녀 배구대회 일반부 우승
▶제32회 국무총리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 우승
▶제5회 이츠대전배 전국동호인 배구대회 클럽1부 우승
▶2013년 전남도민 체전 배구 우승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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