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왜들 그렇게 마음이 조급한지 모르겠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참을성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이제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강력한 범죄를 보면 대부분 한 순간을 참지 못해 일어난 일들이 허다하다. 그 순간을 참았더라면 인생이 180도 달라질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패가망신한 사람이 너무 많다. 우리는 그동안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보양과 보신에만 신경을 써 왔지, 정신과 마음의 수양은 게을리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인간다운 수양은 꼭 필요한 법이다. 삶을 좀 더 현명하고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다 알고 있겠지만 참는다는 것은 마음에 칼(刀) 을 품고 있는 형성글자다. 그것을 잘 다루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 다르면 심장을 찔러 자기를 해친게 된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자고로 참을 忍자 세번을 헤아리면 목숨도 살린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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