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해 평생교육 메카로 거듭나겠다”
광양평생교육관은 2005년 개관이래 지역주민, 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은 물론 잠재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해 수준 높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실을 기하고 학생프로그램을 강화해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관이 되겠다는 여민구 관장을 만났다.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 충족 위해 열심히 뛰겠다
“1월 1일 부임으로 광양 시민이 되었습니다. 새해를 광양평생교육관에서 맞이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야죠. 광양은 공직생활 38년 만에 처음 근무합니다. 따뜻한 햇살의 고장인 광양은 늘 동경하던 곳이었습니다. 서부권에 주로 근무했던 지라 동부권에 꼭 한 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부임하게 되어 영광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양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낍니다. 매화 고장으로 잘 알려진 광양은 철의 도시면서 교육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교육열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공부가 시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평생을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광양평생교육관의 운영방침인 내실과 협력을 통한 질 높은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정만큼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우리 교육관은 주민과 학생을 위해 연간 260여 개의 다양한 강좌에 이용자 수가 연간 13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광양평생교육관이 전라남도 최고의 평생교육기관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프로그램의 양적인 성장 못지않게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 관장은 전남교육의 역점사업인 ‘독서, 토론수업 활성화’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원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독서, 토론 활성화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의 기본이 되는 동시에 평생교육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독서환경조성, 고객지향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구축, 좋은 책 함께 읽기 운동을 확대해 우리교육관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강좌 만족도 조사, 모니터링 실시, 프로그램의 점진적인 정비를 통해 내실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며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다문화, 장애우를 위한 강좌나 성인초등학력과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여 관장은 현재의 프로그램을 건강, 예술, 교양 분야 등으로 세분화하고 특화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평생교육관이 ‘학습하는 삶, 행복을 여는 평생교육’의 슬로건인 만큼 이 지역에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열정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무관 초임 때 목포공공도서관에서 관리과장으로 재직해서인지 평생교육 업무가 낯설지 않습니다. 목포공공도서관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광양평생교육관을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평생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정규모학교 사업 추진했던 일 기억에 남아
“1975년 1월 신안교육청 관리과에서 교육행정공무원으로서 첫 근무를 시작했으니 올해 38년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라남도교육청, 무안?함평교육지원청, 초?중?고등학교 등을 두루 거쳤으며 전라남도학생교육원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다 이곳으로 부임 받았습니다. 특히 무안과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면서 6개 초등학교를 2개로 통합하는 등 적정규모학교 사업을 추진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무원의 기본은 철저한 업무추진과 친절, 봉사라고 말하는 여 관장은 직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직원들간의 인화단결은 조직발전의 근간이자 출발점입니다. 직원들이 인화단결 할 때 지역과 시민들에게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공후사(先公後私)라는 말처럼 공을 먼저 내세우고 사를 뒤로 한다면 인화단결이 어렵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더불어 가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며 지역민들에게 사랑 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
“담양군 무정면이 고향입니다. 시골 농부의 아들이죠. 그래서인지 성격도 소탈하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지 잘 먹습니다. 저의 첫인상에서 모두들 강직해 보인다고들 합니다. 사실 업무적으로 깐깐한 스타일이지만 오랜 공직생활이 몸에 배여서 그럴 겁니다. 저는 공무원의 기본이 철저한 업무추진과 친절, 봉사라고 생각하며 ‘진인사대천명’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생활하는 것을 권하며 항상 현실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 관장은 하루를 시작할 때는 사랑을 생각하고 하루가 끝날 때는 오늘 한 일이 아니라 오늘 전한 사랑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며 일 년은 꿈을 심고 가꾸기에 넉넉한 시간이므로 일 년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꿈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올해의 꿈은 광양평생교육관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15만 시민에게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하는 평생교육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배움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합니다. 즐겁게 배우면 그만큼 젊어지고 생활의 활력소가 생기기 마련이죠. 교육관과 강사, 수강생 모두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으로 이끌고 가겠습니다. 열정으로 배우고 그 배움을 사회에 돌려주는 재능기부 활동이 활발한 광양은 젊은 도시, 건강한 도시라고 생각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광양평생교육관이 일조하겠습니다.”
프로필
▶신안교육지원청
▶목포교육지원청 관리과
▶목포제일중, 안좌중, 성전고등학교 관리과
▶목포공공도서관 관리과장
▶전남교육위원회 의사과
▶함평·무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전라남도교육청 재무과
▶전남제일고 행정실장
▶전라남도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장(현)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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