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천 의원, 시정질문에서 안이한 기초질서 단속 지적

관내 옥외 광고물과 주정차 등에 있어 각종 불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송재천 시의원이 시의 안이한 단속과 행정을 꼬집으며 강력한 단속을 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불법 옥외광고물 대책이나 불법주정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문을 많이 했으나 시의 구체적인 실행철학이나 방법이 분명치 않아 또 다시 질문하게 된다”며 “광양시의 ‘100년의 도약,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은 충분히 공감이가지만 실행계획과 집행내역을 보면 용두사미 계획이며 너무 현실에 매달리고 즉흥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불법 광고물과 불법 주정차, 무단투기 된 쓰레기 등의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지난 1월부터 스마트광양 만들기 범시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 시의 모습이 어떤지 생각해 보라“며 ”각종 불법 옥외광고물로 도시 전체가 엉망인데 내방객들에게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는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그걸 보고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냐“며 안이한 시의 단속과 행정을 강도 높게 꼬집었다.

이어 “옥외광고물 관리는 관리법과 옥외광고물 조례에 의거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연간 10만건이 넘는 광고물 중에 상습게첨자 과태료 부과 건수가 2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내걸리는 현수막만 보더라도 수십건에 달하는데 너무 형식적으로 단속하는 것 아니냐”며 질문을 던졌다.

또한 “올해 안에 수거보상제를 실시한다고 해 놓고 관련 조례까지 마련돼 있는데 왜 아직 까지 시행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모 단체장이 전남 22개시군 가운데 광양시가 기초질서의식이 꼴찌라고 밝힌 바 있듯이 단속 인원부족을 탓할 것이 아니라 국장이 직접 작업복을 입고 광고물을 떼러 다니고 그 모습을 동영상을 올려 홍보하면 당장이라도 줄어 들것이다”며 시의 강력한 단속의지를 주문했다.

송 의원은 이밖에도 마동유원지 개발사업의 조속한 완료대책 강구와 도심 주차난 해소, 각종 문화·예술단체 지원과 투자확대 계획에 대해 강도 높은 질문을 이어나갔다.

한편 이번 시정질문에서 김성희 의원은 광양서커스와 관련된 계약건과 예산집행에 있어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펼쳤고 이경근 의원은 게이트볼장의 필요성과 예산확보, 구봉산 송전탑과 관련해 질문했다. 또한 정경환 의원은 노인의 날 행사와 시민의 날 행사 병행추진 여부에 대해 시정질문에 나섰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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