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중교통 최종보고회 열려…준공영제 시기상조

지난 17일 열린 광양시 지방대중교통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광양교통의 적자운영에 따른 최적의 대안으로, 시내버스 주말감축 운행을 제시됐다.

광양교통의 적자운영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 가장 비중이 실리고 있는 주말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시 지방대중교통 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용역을 맡은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광양교통의 적자발생으로 인한 대책마련에 초점이 맞춰진 용역보고회인 만큼 그 대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용역사는 “광양시는 현재 16개의 비수익 노선과 14개의 벽지노선에 대해 각각 8억9500만원과 5억6600만원을 재정지원하고 있지만, 현재 비수익 노선과 벽지노선의 평균탑승인원은 각각 3.9인/회, 4.1인/회이며, 평균 운행횟수는 9.8회/일, 6.5회/일이다”며 “1일 운행횟수와 1일 수송인원을 고려해 최소 1일 2회 운행을 한다는 전제하에 운행횟수를 조정하면 적자운영에 대한 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이나 공휴일 운행횟수 감회에 따른 효과 분석을 설명하면서 “평일과 공휴일의 운송수입금 비율은 평일 대비 토요일 75.2%, 일요일 57.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공휴일 운송수입금 비율이 평일 대비 57.1%~75.2% 수준임을 감안할 경우 운행횟수를 감회해 운행함으로써 재정지원금을 평일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공휴일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광양시의 지원시스템 자체가 준공영제와 비슷하며 실제적으로 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제정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순심 광양교통 대표는 “준공영제 전환이 어렵다는 보고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에 승객이 거의 없어 수익에 문제가 있는 만큼 주말 휴일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은 대찬성한다”며 “비수익노선과 벽지노선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도 찬성하지만 민원감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으로 시에서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명완 의원은 “감행운행은 찬성하지만 광양지역에 전통 장날이 있는 만큼 장이 서는 날에는 주말이나 휴일이라도 운행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성현 교통과장은 “적자운영을 줄이는 데 최대한 노력하되 복지차원에서 접근하면서 벽지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하며 전면적인 노선개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웅 시장은 “운행 시간표에 의한 운행이 아니라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버스가 그 장소로 와서 이용자를 태우고 목적지로 향하는 디맨드 버스를 대중교통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하며 무엇보다 실무자들은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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