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의장 이정문)는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외국기업인 영국 멕시켐사와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광양항 배후부지에 유치 추진 중인 불산 제조공장 유치를 강력 반대한다는 의견을 광양시의회 전원의 서명을 받아 지난 19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양시의회는 의견서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 제조공장을 광양시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광양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산 제조 화학공장 유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앞으로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와 충분히 협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할 것, 그리고 광양항 배후단지에 유해업종이 유치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일 개최된 제213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양시의회 이정문 의장은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성웅 광양시장 등 전날 셋이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 광양시의회와 광양시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이상조 사장의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시 주승용 위원장이 광양항 배후부지 불산공장 유치에 반대하는 의견을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제시하기로 했다며 지역 국회의원인 우윤근 의원이 알려왔다고 소개하면서 광양시민이 우려하는 불산 공장이 광양항 배후부지에 입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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