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개선 민원 봇물

지난 10일부터 열렸던 시민과의 대화가 20일 봉강면, 21일 광영동과 금호동을 끝으로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생활 속 소소한 민원이 주를 이뤘으며 이에 대한 시의 답변도 명확하면서 구체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광영동 지역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성웅 시장은 “시정운영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적게 오신 것 아니냐”며 여담을 할 만큼, 시민들의 참석률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봉강면·광영동·금호동 지역의 시민들이 건의한 주요 질문과 답변, 현안 사업에 대한 시책 등의 내용이다.

봉강면
하봉마을은 집중호우 시 상부지역에 많은 쓰레기가 쌓이고, 가뭄 때는 심한 악취가 발생해 하수도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봉강면장의 잦은 교체로 업무 파악이 제대로 안 되다보니 봉강 발전에 저해요소로 남았다. 이에 대한 대책과 지곡마을 경로당을 신축해 달라.
→집중호우 시에 발생되는 쓰레기 적치 시 수시로 정비해 악취를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하봉마을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미반영된 지역으로 당장 하수도 시설 설치가 어려워 향후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시 처리구역으로 반영토록 적극 검토하겠다.
면장의 잦은 교체는 적절한 인사발령에 대한 시의 방침이지만 면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면 앞으로 인사발령에 있어 적어도 업무파악을 제대로 할 만큼의 임기기간을 둬 면민들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곡마을 경로당 신축비는 내년도 재정형편상 긴축정책으로 지원여부가 불투명함을 알려드리니 양지하기 바란다.

광영동
학생 등하교 시간에는 광영고 주변 교통혼잡이 심각해 사고 위험성이 높아 광영고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해 교통혼잡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광영근린공원~광영금호교회간(수죽길) 양방향 보도높이가 높아 강우 시 우수가 도로 쪽이 아닌 주택 쪽으로 흘러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 우려가 있으며, 도로노면과 경계석간에 단차가 커서 노약자나 어린이 통행이 어려우며, 자동차문 개?폐시 경계석에 걸려 문을 열수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 달라.
→등하교 시간대 교통 혼잡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자해 급경사 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다만 운동장 개방 등 자체적이 대책이 필요하며 인도를 줄여 가변차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광영근린공원~광영금호교회간(수죽길) 양방향 보도높이는 현장 확인한 바 보차도경계석 높이가 20cm로 설치돼야 하나 35cm로 설치돼 있어 예산 확보 후 개수토록 적극 검토하겠다.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이용자가 많다보니 전기료도 많이 나와 이를 절감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 해안도로변 중 포스코 관리 산책로 구간은 탄성포장이 돼 있어 편하지만 그 외에 광양시 관리구간은 산책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 산책로 개설이 요구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이미 시에서도 공감하고 있어 지난 3월 에너지관리공단에 신청해놨기 때문에 오는 10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 관리 산책로 개설 요구사항은 이 지역의 녹지폭이 협소하고 경사가 급해 산책로가 개설되면 녹지공간으로의 역할이 축소돼 차량통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음피해 등의 많은 민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녹지의 기능이 강화된 이후 향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