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주 일본인 모임 한일우모, 광양서 집회열고 사죄
한국에 사는 일본 여성으로서 일본에서 살고 있었을 때에는 몰랐다. 특히 ‘위안부’진실을 알고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 여성들의 순결을 비참하게 빼앗아 간 것에 대해 어떤 말로 위로해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으로 구성된 단체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이하 한일우모)’ 회원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사고문 일부다.
한일우모 회원 60여명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30분 중마동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인들을 대신해 강제위안부 문제 등을 사과하고 있다.
이들 모임은 “한국에 살면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이 이웃 나라인 한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역사적인 진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며, 특히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땅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던 강제위안부 할머님과 같은 여성으로서 그 참담한 고통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마노 기요꼬 부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당사자(위안부)밖에 모르는 그 고통을 아무리 우리(한일우모)가 위로 해드려도 몸과 마음속에 깊이 숨어있는 한의 그림자를 씻어드리지는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사죄뿐이라”며“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인 잘못에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죄문 발표이후 중마동 인근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며,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신뢰와 우호의 새로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렸다.
한편 한일우모 회원은 전국 900여명이며, 전남동부지역 회원은 60여명으로 지난 8월14일 여수에 이어 광양에서 두 번째 집회를 가졌다.

조용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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