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 전국대회 우승 싹쓸이 최강 입증

광양서초등학교(교장 장완표) 정구부가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정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 초등부 6대 전국정구대회를 석권하면서 명실상부 초등여자정구 최강을 입증했다.

광양서초 정구부 학생들의 이번 성과는 선수들이 주로 5학년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6학년이 많은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투지와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개인전의 이세희, 김혜미 학생은 전국대회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면서 국내 초등부 여자정구 1인자로 우뚝 서게 됐다.

광양서초 여자 정구부는 지난 3월 열린 제33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개인전 우승·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4월에는 제5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초등정구대회 개인전 우승·단체전 3위, 5월 제9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개인전 우승·준우승,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 준우승, 7월 제50회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 개인전 우승·준우승·단체전 우승, 8월 제38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정구대회 단체전 우승·개인전 준우승·최우수 선수상 등 금메달6, 은메달5, 동메달1개의 최고의 성적으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초 정구부 김순희 코치는 처음 입문하는 4, 5학년 학생들을 단시간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 지도력은 이미 관계자들도 인정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코치는 “정구부가 이렇듯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데에는 학부모와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감독, 그리고 학생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다만 앞으로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악한 학교 정구장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다”고 덧붙였다.

장완표 교장은 “본교 출신 주옥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는 등 광양서초의 명문 정구부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4, 5학년을 주축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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