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안착해야 우승에 도전…지역민 관심 필요

전남드래곤즈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성적에 머물며 새로운 변화와 팬들의 응원이 간절해 보인다.
특히 올해는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6개 팀 중 상위 8개 팀은 우승을 향해 경쟁하고 나머지 8개 팀은 하위리그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기 위해 사투를 펼치기 된다.
전남은 30경기 중 16경기를 소화하며, 현재 9위에 랭크돼 있어 앞으로 경기 여부에 따라 우승을 바라볼 수도 2부 리그 첫 강등의 치욕을 당할 수 있는 절체절명에 놓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드래곤즈는 최근 타 스포츠 개막과 해외 방송 등 국내 프로축구 열기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업 시키고 전남 팬 층을 넓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전남은 오는 8월22일까지 2012광양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과 여수세계박람회의 입장권을 가지고 구장을 찾은 입장객에게 5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축구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이를 통해 광양, 여수를 찾는 관람객 및 지역민들이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남은 팬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사인회를 열고 작은 선물 및 팬 사인회를 위해 제작한 클래퍼에 모든 선수의 사인을 받아 올 시 2013시즌연간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보며, 팬들이 많이 구장을 찾아 응원하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 준다면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서퍼터즈 관계자는 “180여명의 회원 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서퍼터즈는 40~50여명이라 늘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때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의무적으로 앉아 있기 보다는 함께 선수들을 위해 응원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단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타급 선수에 대한 관리도 팬들에게는 응원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크기 때문에 젊은 유망주들이 너무 빨리 구단을 떠나기 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는 경영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성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