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가난한 이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사법시험 33회, 사법연수원 23기로 변호사 일을 시작한 서 변호사는 순천경실련, 시민법률상담소장 등을 맡아 무료법률상담을 해주어 서민적인 변호사란 평을 받아왔다.
“저는 1994년 순천에서 처음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법조인이 되려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 편에 서서 법적 정의를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저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작던 크던 모든 사건이 중요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법조인이 되려고 마음먹었던 시절처럼 초심을 잃지 않으려 나름대로 애쓰면서 살아왔지만 뒤돌아 보면 허물이 더 많은 삶을 살았구나 후회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난한 이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법무법인 선우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06년 창립되었는데 2009년부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처럼 앞으로도 진실과 정의, 양심을 지키며 진실된 법조인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서 변호사가 태어난 곳은 지금의 중동이며 예전엔 행정마을이었다.
“누구나 고향은 어머니와 같은 애틋함이 있는데 저 또한 고향은 제 마음의 터전입니다. 제가 태어난 곳은 행정마을인데 전체 17~18호쯤 되는 아담한 마을이었습니다. 동네 가운데 마을 우물이 있고 동네사람들이 모두 가족처럼 정을 나누며 살았지요. 가난했지만 참 인간답게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눈감으면 그때 모습이 영상처럼 펼쳐지는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억한다는데 제가 기억하는 고향의 추억은 모두가 애잔하고 행복하고 그래서 지금도 돌아가고 싶은 곳이지요.”
어려웠던 형편 속에서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경의 순간들을 헤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광양인의 기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향 얘기만 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고향으로 마음은 벌써 가 있다는 그는 고향 선후배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광양은 희망의 도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꿈을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는 제 좌우명 덕분에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제 의지와 도전은 한마디로 무서운 집념이었습니다.”
법조인 하면 누구나 딱딱한 이미지를 떠 올린다. 더구나 집념이 강한 법조인이라면 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법조인이면서도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를 돌아보며 누구보다 부드러운 사람이란 평을 듣고 있는 서종식 변호사, 그의 고향 사랑은 희망이다.
“광양은 포스코와 광양항이 들어오면서 이미 국가의 핵심적인 성장거점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잠재력 또한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큰 정치적 역량을 가진 3선의원도 배출했고 시세를 확장하는 기반이 되는 인구의 증가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 역량들을 결집하고 극대화 할 수 있는 시민의 역량이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잘해가고 있지만 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이와 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려서 세계 속의 광양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광양인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끈기와 강인한 정신력이 있습니다. 저 또한 언제나 광양과 함께 호흡하고 광양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향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그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서 광양이 더 빠르게 발전하리라 기대 하고 있으며 광양은 잠재력이 많아 희망의 도시이기에 그야말로 꿈을 가진 고장이라고 말했다.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룬다

“저는 ‘큰 꿈을 꾸고,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선의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를 외면하는 신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희망과 꿈을 삶의 목표로 삼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도전해야 하지만 세상을 역행하지 않고 부드럽게 물 흐르듯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서 변호사, 그는 가족 앞에서 약한 것이 남자라고 한다.
“가족, 특히 아내는 남자를 약하게 만드는 묘약이 있나 봅니다. 제가 한참 어렵던 시기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불평 한번 한 적이 없이 제 뜻을 따라준 아내를 생각하면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행복하게 해 줄거라 막연하게 생각해 왔는데 어느새 쉰 나이를 넘겨 버렸습니다. 바쁘게 뛰어 살다가도 요즘 신세대들처럼 특별이벤트 한번 못해줘 때로는 미안한 마음에 싸아한 뭔가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가족이란 참으로 소중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서 변호사의 따뜻한 성품이 녹아 내리는 듯한 이야기였다.

세상을 크게 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사람과 사회에 대한 성찰과 인식의 깊이가 새로이 정립되는 기회였습니다. 살기 좋은 광양, 발전하는 광양을 만들기 위한 포부와 열정은 앞으로도 광양인들과 늘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에 대한 책임감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저에게 주어진 길이라고 판단되면 열심히 주저 없이 갈 것입니다.”
끝없는 고향예찬론자인 그의 큰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프로필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시험 합격(33회), 사법연수원 23기 수료
▶순천 경실련집행위원 겸 시민법률 상담소장
▶한국도로공사 고문변호사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교권변호사
▶KLPGA 고문변호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고문변호사
▶정동영 대통령 후보 법률지원본부 부본부장
▶민주당 중앙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법무법인 선우 대표변호사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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