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 다함께 투표 해야”

올해는 총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와 12월19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어떤 해보다 바쁘게 움직일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노진한 사무국장을 만났다.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일
“1992년 이 후 20년 만에 양대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오는 4월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12월19일은 제18대 대통령선거일 입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부재자 신고 기간이었으며 부재자 투표는 오는 4월5일부터 6일까지입니다. 광양부재자 투표소는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1층에서 실시합니다.”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4월11일에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권자가 부재자 신고를 했을 경우 4월5일과 6일에 미리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부터는 사전 투표제도 실시됩니다. 부재자 신고를 한 후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하는 제도입니다. 선관위는 여러 방법으로 최대한 투표 참여율을 높일 방법으로 투표를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장기간 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해 선상투표제 도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민주정치 발전의 분수령이 될 선거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광양시, 구례군이 한 선거구로 치루는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4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으며 오는 29일 광양우체국 앞 공원에서 선거발대식을 합니다. 그 때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며 공식 선거 운동기간은 3월29일부터 4월10일까지입니다.”

선관위 대비 이렇게 하고 있다
“크게 투 개표 관리분야, 불법선거 단속분야, 투표 참여 홍보분야로 나눠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국의 선거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와 관리기법을 배우기 위해 선거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올해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관리로 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민주정치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뜻이 온전하게 선거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엄정한 중립과 공정성으로 선거를 관리하고 비방, 흑색선전, 돈 선거, 불법선거운동 조직 등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과태료와 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양 투표구수는 47개이며 투표지는 모두 1층으로 확정됐고 장애인을 위해 경사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선거공보 돌입 전부터 개표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긴장 상태를 늦추지 않는다는 노 국장은 투표용지가 유권자 손에 가기까지 6번의 검수 과정 등을 거친다며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정들이라고 말했다.

광양시 선관위 홍보활동 활발
광양에서 근무하며 광양은 친절한 도시고 솔선수범하는 봉사자들이 많음에 행복한 도시라고 한다.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은 물론 기업체, 회사 등에 협조 요청 방문을 했습니다. 모두가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투표율이 높을수록 깨끗한 정치가 되며 우리가 원하는 일꾼을 뽑을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잘못한다고 지적하기 전에 좋은 정치를 원한다면 공약사항, 실천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 꼭 투표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 광양시선관위에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체국 택배 종사자, 광양 택시 기사들이 나선다.
“우체국 택배 종사하는 분들이 홍보맨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우체국 택배 차량에 투표 참여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가 하면 선거기간 택배에 스티커를 부착해 선거에 참여하도록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광양시에 택시 400여대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택시들이 차량에 선거 깃발을 부착하기로 했으며 손님들에게 ‘깨끗한 선거 대한민국의 얼굴입니다’ 라는 문구와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된 물티슈를 나눠주며 선거 참여와 함께 투표하는 날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 꼼꼼하게 살피고 찍어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최소한 60% 이상 참여해야만 국민을 위한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주지도 받지도 않는 깨끗한 선거도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끄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품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사람들을 신고해서 깨끗한 선거를 해야만 정치인들도 돈에서 자유롭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노 국장은 선거를 잘 치루려면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래 선거직에 종사하면서 보니 앞선 사람이나 추격자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선거입니다. 선거는 개표를 해봐야 알기 때문이지요.”
33년을 선관위에서 일한 노진한 국장, 그는 가장 어려웠던 선거가 기억에 남으며 갈수록 빠르고 신속한 선거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91년 사무관 임관과 함께 지방선거 첫해를 맞았습니다. 그 당시 경남 고성에서 근무했는데 후보자는 많고 전산화가 제대로 안된 시절이었으며 선거에 필요한 장비 또한 많이 부족했습니다. 거의 새벽 2~3시까지 근무를 했지요. 요즘은 워낙 빠른 개표를 원하기 때문에 바쁜 것은 마찬가지나 전산화가 잘 되어 있어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앞으로는 개표 시스템이 자동화 되어 각 언론사에 제공되는 시스템도 나옵니다. 갈수록 투 개표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입니다. 그런데 그 꽃을 만드는 사람들은 유권자이지요. 선관위 근무하며 개표 때마다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각계 각층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들이 모아진 많은 투표 용지에서 딱 한 사람을 꽃으로 골라낸다는 것입니다. 선거란 유권자들로부터 마음을 얻는 것이며 표가 많다는 것은 곧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공감대가 같다는 것, 그래서 결과에 승복해야 합니다.”
선거 때가 되면 잠자는 시간도 아낀다는 그는 공약이나 활동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선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기가 3년 남았습니다. 그동안 치러보지 않은 선거가 없어요. 선거지원 요청을 하면 어느 기관이나 단체 등에 선거지원을 하고 있으며 선관위를 통해서 선거를 치루면 당선증이 교부됩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바로 고객입니다. 모든 후보자가 공평하게 선거를 치룰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 선관위 할 일이지요.”
순천이 고향인 노진한 사무국장은 경남 고성,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등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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