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강장도 불법광고물로 몸살

불법 전단지 기승…단속 제때 이뤄져야

관내 일부 버스승강장에 불법전단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중마동 무등파크 앞 버스승강장도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에 상황을 말해주듯 탈부착 자국이 지저분하게 남아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광양시에 불법현수막 난립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관내에 설치된 일부 버스승강장에 불법 전단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버스승강장을 관리하는 시에서는 버스승강장 불법전단지 부착 단속과 과태료 부과 는 제때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며 단속 책임도 부서 간 애매모호하다.

광양시에 따르면 현재 36개 노선에 310여 개의 버스승강장이 설치됐으며 하루 평균 3000명 내외로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버스승강장엔 상품광고, 각종 행사 포스터, 아파트 분양 등의 불법 전단지가 부착됐거나 잦은 탈부착으로 얼룩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승강장 곳곳을 낙서장이나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중마동이나 광양읍의 대학가 인근, 광영동 지역 인근의 버스승강장의 경우는 특히 심하다.

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버스승강장도 수강생 모집, 헬스장 수강생 모집, 원룸 광고 전단지 등의 불법 광고물이 난립해 있지만 관리는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마동에 사는 양 모씨는 “버스승강장에 부착된 불법 전단지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미검증된 업체의 전단지로 선량한 시민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발생할지 모른다. 특히 신용대출, 불법대출 광고 등은 더 위험하다. 불법현수막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양읍에 사는 김 모씨는 “학교 근처의 버스승강장에는 불법전단지의 잦은 탈부착으로 인해 버스승강장의 지저분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승강장 의자위에 음료수라든지 종이컵을 놔두고 엎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그런 후에 그냥 가기 일쑤다.

시민의식이 먼저겠지만 우선 제대로 관리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이 낙서를 해 놓기도 해 곤란한 경우도 있었다. 버스승강장에 새로운 기계를 설치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은 깔끔하게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불법현수막은 조만간 조례가 만들어지면 한결 관리하기가 수월해 질 것이며 불법전단지도 마찬가지다. 다만 버스승강장 내 불법전단지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단속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