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확장은 했지만 인력부족…시민불편·업무과중 여전

중마동 주민센터가 증축공사를 거쳐 확장해 업무를 보고 있지만 민원업무 인원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여전히 시민불편은 물론 업무가 과중되고 있어 인원 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마동 주민센터는 지난 1991년 건축 당시의 건물을 지금까지 이용, 최근까지 협소하고 불편한 모습이었다. 또한 주차 공간도 장애인 전용 주차장 2개를 포함, 총 5개에 불과해 차량을 이용하는 민원인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었고 월요일이나 특정일 같은 경우는 민원인들이 많이 몰려 큰 혼잡을 주고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나 민원인들의 편의가 제대로 이뤄 질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추경에 중마동 주민센터 증축비 2억5000만원이 추가·편성돼 현 민원실 105㎡에 자율방범대 부지 133㎡를 활용, 이달 준공해 현재 업무를 보고 있다. 더구나 3년 전 중마동 주민센터 이전이 확정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계획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인원부족. 시민들은 대부분 주민센터 확장을 만족하는 분위기지만 실제로 전과 크게 달라 진 것 없이 시간이 지체되는 이유는 업무를 보는 인원이 증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미 중마동 인구는 5만이 넘어섰지만 관내 12개 읍·면·동 직원 수와 인구수를 비교해 봤을 때 중마동 인구에 비해 직원 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중마동 직원 17명 1월말 기준 인구 5만1017명 ▶광양읍은 직원 32명 인구 4만6919명 ▶봉강면 직원 13명 인구 2425명 ▶옥룡면 직원 14명 인구 3346명 ▶옥곡면 직원 14명 인구 3982명 ▶진상 직원 14명 인구 3350명 ▶진월 직원 13명 인구 3700명 ▶다압 직원 13명 인구 1962명 ▶골약동 직원 8명 인구 2636명 ▶광영동 직원 9명 인구 1만2883명 ▶태인동 직원 8명 인구 2640명 ▶금호동 직원 8명 인구 1만5655명 등이다.

읍·면·동 단위 직원수와 인구수를 비교하는 데 다소 무리는 있지만 5만이 넘는 인구에 17명의 직원은 적은 수치다.

이에 정기 동장은 “주민센터 확장은 예전부터 요구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 준공된 것은 시민들은 물론 직원들에게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직원 수가 부족한 것은 개인적으로나 직원들 역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중마동 사회복지 분야의 대상자가 7500명 정도 되는데 이와 관련 된 업무를 2명이 보고 있다. 때문에 업무과중의 부담을 안기고 있는 실정이어서 현재 4~5명의 인원을 충원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