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광양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 박물관은 국립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규진) ·광양경제신문(대표 김태균)과 공동으로 2012년 신입생 입학기념 기획특별전 <광양에 핀 역사와 문화>를 오는 28일(화)부터 4월25일(수)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 개막식은 2월27일(월)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대부터 도시는 사람이 만들어 낸 역사적 공간이다. 그 공간 속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에너지 가 오늘과 내일의 문명을 창조한다. 전라남도의 동쪽에 위치한 ‘광양'은 백운산, 섬진강, 광양만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며 일찍부터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다. 광양은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고을의 이름 또한 백제 때는 마로현(馬老縣), 신라때는 희양현(晞陽縣)으로 불렀다가 고려시대부터 현재의 이름인 광양(光陽)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종합한 것으로 우리 지역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함이다. 역사적 공간 속에 녹아있었던 광양의 과거와 현재의 생생한 흔적들이 140여 점의 유물로 구현된다.
전시구성은 크게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대문화는 국립순천대박물관에서 학술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마로산성에서 출토된 기와와 토기, 철기, 청동 유물이 중심이다. 당시의 광양지역과 주변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불교문화는 옥룡사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선각국사 도선(827~898), 통진대사 경보(869~947)와 관련된 자료로 구성된다. 통진대사비와 승탑은 일제강점기 때 모두 깨뜨려져 조각만 남아있으나 탁본을 통해 비석의 전체 규모를 알 수 있다. 유교문화는 광양 출신으로 기묘명현에 올라있는 최산두와 조선시대 광양으로 유배 온 인물들인 고산 윤선도와 죽봉 김간(竹峯 金侃) 등 광양의 유교문화가 꽃을 피울 수 있었던 토대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근대 역사문화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광양이 조명된다. 매천 황현과 항일의병장 황병학(1876~1927)등의 자료가 소개된다.
강성호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찬연했던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자라나는 청소년과 부모님 세대가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양시청 최상종 학예사도 “이번에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광양전은 순천대학교가 그동안 발굴했던 광양의 소중한 유물들을 전시하게 돼 지역문화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순신대교 개통 등으로 인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따른 역사문화컨텐츠 자료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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