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적 의미와 가치 높아
지역작가 역량 새롭게 조망

김선영 광양조형연구회장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소품 위주의 기획전이나 초대전은 비교적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에 국내외 전시들은 대부분 소품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작가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대작 전시를 통해 지역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 이번 전시회를 책임진 김선영 화백의 고백이다. 김 화백은 그동안 열악한 광양미술발전에 크게 공헌해온 화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100호 대작전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기획전으로 광양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50여 명에게 소속 단체를 떠나 참여를 유도했지만, 아쉽게도 2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전시된 대작전은 광양미술20년사를 조망할 수 있다는 미술사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객관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김 화백은 “순수미술을 지향하려는 당초의 설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등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그린 작품 25점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람객이 내방해 우리지역의 미술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8~24일까지 광양읍에 소재하고 있는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게 된다.
한편 이번 100호 대작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작가는 가효자, 강경숙, 고윤숙, 김경숙, 김유순, 김정숙, 류동진, 백숙아, 변옥란, 서경희, 서미영, 송복렴, 양하순, 이미라, 이영아, 이현숙, 임종례, 전순례, 정국영, 정진숙, 조보용, 조성자, 최혜영 그리고 김선영 광양조형연구회장 등이다. 김 선영 회장은 “광양미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우리들만의 전시회가 아닌, 광양시민과 소통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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