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치룬 지 벌써 1년, 당선 감사의 보답으로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는 서옥기 의원을 만났다.

지역신문 한시 지원조례 반대토론에 기자들 놀라
서옥기 도의원은 기자들이 올린 전라남도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안을 가결하는데 이의를 제기했다.
“전라남도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안에 저는 반대를 하면서 반대토론을 했습니다. 원래 이 지원 조례안의 취지가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의 모법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 생각해봐야 됩니다. 중앙에서 중앙지가 굉장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중앙지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중앙지에 행정부가 지원을 한다면 그 사람들 입김에 배겨날 수가 없습니다. 중앙지를 빼고 지방지에 대한 지원특별법이 나온 것인데 우리도 이 적용을 한다는 것은 지방지 입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우리 전라남도에 지방지가 여러 개가 있는데 이 법안이 통과됐을 때, 또 이들이 예산을 요구했을 때, 이런 저런 건수로 어느 신문사 누가 몇 억 달라고 했을 때 과연 안 주고 배길 집행부가 얼마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 지방지법이 통과된다고 했을 때 지방방송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방송도 지원해줘야 할 것 아닙니까? 지원해 달라고, 이 법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도정이 흔들 릴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전라남도에서 이 조례를 만든다면 우리(도의원)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기초단체에 있는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것이 맞습니다”
모든 것이 어떻게 보면 압력으로 행사될 수가 있으며 신문의 공익기능이 공정보도인데 도에서 지원을 받고 공정보도가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전라남도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안은 투표로 결정되었으며 반대표가 많아 부결되었다.

F1대회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향후 대책
“작년에 우리 F1대회 운영법인 KAVO가 한 670억원 정도 적자를 냈습니다. 아마 올해 이 대회 치르면 환율관계로 인해 대회 개최권료가 한 100억원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 이 상태로 보면 더 큰 적자가 날 수 있습니다. F1대회는 현재 계약상으로 7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7년간 대회를 하게 되어 있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일반도민들이나 의원들이 볼 때 매년 적자를 내가면서 계약에 얽매어서 개최해야 하는 지 질문을 했습니다. 물론 F1대회는 19개 국가가 개최를 하고 있는데 입장권만 갖고 계산하면 어느 국제행사도 이익 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남에서 개최되는 F1그랑프리가 여러 가지로 모색해서 우리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하나의 스포츠 행사로서 손색이 없고 적자를 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는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 F1대회 예산 문제를 꼼꼼하게 준비해서 질의하며 동료의원들의 박수를 받을 정도로 일약 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나간 일로 논쟁하면 도움이 안 된다지만 역사는 회귀하며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도비 지원 요청, 이렇게 썼다
광양시 골약동 군재마을 회관건립, 광양시 중동 시영아파트와 광양시 중동 1통 팔각정 건립, 광양시 중동 성호3차 아파트 어린이놀이터 정비, 주공1차, 주공2차 팔각정 건립, 광양과 동광양그라운드골프장보수, 사동회관 증축, 통사마을, 도리마을, 길호 마을 팔각정 건립, 마동초등학교 컴퓨터실 증설, 중앙초등학교 운동장 및 체육시설 보수, 골약초등학교, 성황초등학교 시설보수, 중진초등학교 창고건축, 구봉산 진입로 보수, 중앙마을 소하천 보수 등 6억6500만원을 지원받아 광양시에 유치했다.

자신감 가지고 소신껏 일한다
“제가 한 공약사항 중에 유치원 교사 인건비를 국가지원 받게 하겠다고 했는데 운좋은 것인지 당선되고 얼마되지 않아 정부에서 시행을 했어요. 저는 꼭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을 공약했기에 모두 실행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광양시에 예산 지원을 8억원 정도 받아 왔습니다”
그는 시의회 일할 때와 도의회 일할 때 많이 다르다고 한다.
“시의회는 시민이 호응해주고 따라 주면서 함께 풀어나가면 되는데 도의회는 완전히 정치적입니다.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당 소속감 없이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시정에는 관심이 많으나 도정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결여되기 때문인지 관심이 덜합니다. 그러나 도의원이 되고 보니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더군요. 도정에 이익이 되고 시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잘 하도록 할 것이며 문제점이 있으면 차근차근 풀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당선 시켜준 시민들께 보답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소신껏 일하고 있습니다. 저더러 그런 여유가 어디서 나오냐고 묻는 의원들도 있어요. 광양시, 전남도가 다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시민과 더불어 펼쳐나가는 행정, 연구중심의 행정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먹고 멀리 나는 새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듯이 할 일을 찾아서 하고 부지런한 도의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문제점을 지적하되 끝까지 지적하기 보다 화해와 끌어 앉기를 해서 유유히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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