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가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에 들어가 노동계와 경제계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내하청지회는 지난 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포스코가 하청업체로부터 인력을 공급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 제조업 사내하도급 불법파견에 해당된다며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청구에 들어간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사내하청지회는 이날 “삼화와 DSC 노동자 16명이 근로자 지위확인 등 포스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순천지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소송의 핵심인 제조업 사내인력 하도급 문제는 사내하청노동자가 원청사의 직접 지시를 받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법원이 지난해 7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가 낸 부당해고 소송과 관련, 현대자동차 지시를 받는 사내하청업체 노동자도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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