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인프라 구축 앞당기자
자전거는 친환경교통수단…‘우리의 삶 행복하게 만든다’

광양시는 맑고 매력 있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주요 시책으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자전거 이용활성화가 복잡한 교통과 주차장 문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녹색교통, 무공해, 에너지 절약, 건강증진 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자전거는 이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전거는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다른 어느 수단보다 빠르며,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차에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고, 도로 불법주정차들로 인한 교통흐름 장애의 해결책으로 자전거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의 효율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기반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대신의 교통수단 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이뤄질 수 없는 신기루일 뿐이다.
이를 위해 자전거를 탈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우선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네트워크 구축

정부에서는 지난해 9월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국가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국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의 자전거 네트워크 사업구간의 경우 순천에서 연결되는 시점인 광양읍 세풍리에서 중마동, 태인동, 진월면을 거쳐서 경남 하동으로 연결되는 다압면 신원리까지 43.3km의 국가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고 그 도로망에 위에 광양읍과 중마동 지역의 생활밀집형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2015년까지 자전거 보유율을 16.6%에서 25%로,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율을 1.2%에서 4.3%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광양시는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가지고 지난 2009년 4월 자전거 정책팀을 신설한 후 지난해 10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 자전거 인프라 확충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말 8.4km 국가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시내권 기존 자전거도로까지 포함한 생활밀착형 자전거도로 40.6km를 개설했다.
또 2011년도에는 국가 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의해서 21억5000만원을 투자해 금호동 제철 삼거리에서 진월면 망덕리를 연결하는 4.8km의 국가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1년 본 예산에 4500만원의 시비를 확보해서 생활밀착형 자전거도로인 길호대교에서 강남병원 앞으로 또한 광영여고에서 광양고등학교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 행정안전부 주관 2010년 자전거이용 시설 정비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5억7000만원의 시상금을 확보한 교부세를 이용, 자전거 이용이 많은 광양중학교, 광양고등학교 주변도로와 중마동에서 금호동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등 생활밀착형에 우선해 자전거도로 2km를 정비하고 자전거 횡단보도, 노면 표지 등 안전표지판 등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 역할 부족
시 관계자는 “자전거 네트워크 도로 가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자전거 도로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입장이며, 자전거도로가 구간별로 가설돼 완전한 자전거도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시에서 주민생활 동선을 고려하고 자전거 이용이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 쇼핑센터, 학교, 기업체를 연결해 이용율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우선으로 자전거도로 개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우선 광역연계형 자전거도로는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에 의거, 세풍리에서 다압면 신월리를 연결하는 국가자전거도로를 계획하고 생활밀착형 자전거도로는 기존 시가지와 신규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광로, 대로, 중로급 이상의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또 관광레저형 자전거도로는 황길, 가야산, 백운산 임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먼저 자전거도로 이용의 안전성 확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도심권의 생활밀착형 자전거도로의 재 가설 및 정비를 통해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시설 보완을 해 나가고 또한 시민운동으로 이를 유도하기 위해서 매 분기별로 자전거이용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자전거 이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자전거 이용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관내 광양중학교, 광양고등학교, 제철중학교, 제철고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자전거 시범학교로 지정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등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전거 종합지원센터와 무료이용 수리팀을 운영해 고장 자전거 3860대를 수리 했으며, 방치된 자전거 49대를 수리해 저소득 가정에 지원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11년에도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해 캠페인, 홍보물 제작 배포,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지도자 교육, 자전거 시범학교 확대지정운영, 자전거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시민의 자진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하에서 자전거 이용 문화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전거 보험·보관대 필요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안전 확보와 위험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자전거 보험 가입은 조속히 추진해야 될 과제로 판단되고 있다.
자전거보험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지자체 별로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지자체 시민들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피보험자가 돼 자전거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자전거 이용이 많은 6월과 10월 자전거 사고 또한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자전거 이용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의 경우 연간 1인당 평균 600원 정도로 9000만원이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 경우는 지난해 1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여수시민 37명에 6400만원, 1인 최고 3800만원의 자전거 보험금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비 8700여만원을 들여 지역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또한 자전거 보험과 함께 광양읍권이나 중마권, 광영, 금호, 태인권역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시내 목적지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구간이 아직까지 개설되지 않았고 자전거 보관대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 어디서든 쉽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자전거가 없더라도 어디서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용자전거 도입이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광양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야할 길이 멀게만 느껴지지만, 도심 곳곳의 부족한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자전거 교통망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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