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방선호 씨 등 12명 확정…배·매실·감 등 과수분야서 인정

방선호 씨

전남도지정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다압 관동마을 방선호 이장이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돼 관내는 물론 타 지역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9만8000ha(전국의 51%)로 전국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세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벼·밭작물·과수 분야등 6개 분야 12명의 명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수도작 분야 3명, 밭작물 2명, 채소 2명, 과수 3명, 축산 1명, 기타(인삼) 1명이다.
유기농 명인 선정은 지난해 ‘전남도 유기농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제정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2월20일까지 벼, 채소류 등 총 40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실사를 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지난 15일에는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는 ‘2011 유기농실천 결의대회’에서 명인 지정서가 수여됐다.

과수분야에 선정된 방선호 이장은 관동마을 귀골친환경영농회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다압 관동마을은 전남도지정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전국 친환경농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유기농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된 방선호 이장은 농촌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고 상호 신뢰와 존중하는 풍토조성과 친환경농업을 다압면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등 친환경농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애썼고 참여농가 67가구로 구성돼 213ha(유기 163, 무농약 15, 저농약 35)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농촌마을로는 드물게 연매출 26억원의 농업소득을 올리는 등 친환경농업 실천에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방선호 이장은 현재 매실, 감, 배, 밤 등 과수위주의 작목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11만5700㎡ 이르는 밭을 직접 가꾸며 대표 유기농 마을로 가꿔나가고 있다.

방선호 이장은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유기농 명인으로까지 선정돼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관동마을 주민들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농가의 양심이다.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원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춰 양심적으로 내 자식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유기농을 계속 실천해 나가서 소비자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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