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 홍 전라남도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
지난 3월 1일, 광양교육지원청으로 부임한 김선홍 교육장, 그는 광양의 교육 열의에 대해 이미 알고 왔다면서 그 뜨거운 열기에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한다.

“성을 쌓는 자보다는 길을 닦는 자가 흥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시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성을 쌓아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길을 닦아 소통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말입니다. 때문에 학생들을 한반도에 갇혀 살게 해서는 안됩니다.

세계와 소통하는 통 큰 창의적인 인재로 길러야 합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대신 시계를 만들어 주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저는 광양교육이 지금까지 다져온 바탕 위에 더 큰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광양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뇌하고 번민하겠습니다.
그는 해야 할 일, 그리고 해야만 할 일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창의력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
“크게 네 가지로 틀을 만들면 첫째 광양 학생들을 글로벌 창의 인재로 가르겠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나눔과 배려가 없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눔과 배려의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하며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감성은 물론 기본학력 정착과 창의력 및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 그리고 나만의 빛깔을 키우는 재능교육 등 미래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둘째 광양 학교들을 좋은 수업 실천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의 터입니다 그러므로 각 학교의 브랜드화된 특성이 살아있는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창의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와주겠습니다. 교육과정은 수업을 통해 실현되는 만큼 컨설팅 장학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교원들이 열정으로 수업에 전념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는 광양 지역사회가 소통과 참여의 교육 공동체가 되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좋은 교육은 일부만의 힘으론 어렵습니다. 지역주민을 비롯해 교육가족 모두가 교육의 소중한 동반자로 소통하고 참여할 때 성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기대와 만족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육을 실천함으로 광양 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긴 여정입니다. 교육은 백 년을 내다보는 비전이기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협동과 조화를 잘 이루어낼 때 빛을 볼 수 있습니다.

넷째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육 풍토를 이어갈 것입니다. 청렴하고 투명하여 공정한 지원 행정을 실천하여 깨끗한 공직사회 풍토를 안착시킴으로 공교육의 기반을 확실하게 할 생각입니다”
그는 이러한 꿈과 여망을 마음으로 보고 가슴으로 듣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장흥이 고향이라는 김교육장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교장 선생님으로 고향에 부임했을 때로 꼽았다.

“교직생활을 시작한지 36년째입니다. 완도에서 섬마을 선생님도 했고 교장, 장학사, 장학관 등을 두루 거쳤습니다. 그 중 가장 행복했을 때는 2007년 고향에 있는 학교 교장으로 발령 받았을 때입니다. 부모님이 좋아해 더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교육자가 된 것이 신나고 즐겁다는 김 교육장은 “선생님은 보람 있는 직업이며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 직업을 택할 것이다” 라며 한 사람의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책임져 주는 교육자의 길은 희망의 직업이라고 말했다.

“광양으로 발령 받았다니 축하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광양에 와서 첫 번째 느낀 점은 사람들이 정이 많구나 입니다. 이제 저도 광양 사람이 됐으니 꿈과 희망의 도시에서 광양교육의 르네상스 시대, 즉 새로운 희망의 지평을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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