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0일 부로 광양시민이 된 박봉기 광양경찰서장, 그는 무엇보다 친절한 경찰서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70대 광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박서장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광양에 다시 오게 돼 기쁨 두 배

"광주남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번 발령에 의해 광양경찰서장으로 왔습니다. 제가 1989년도 하반기부터 1990년도 9월까지 이곳 광양경찰서에서 경비교통과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마치 오랜 기간 먼 여행을 마치고 포근한 고향집을 찾는 기분입니다. 낯설지 않은 이곳에 다시 근무하게 되어 기쁨이 배가 됩니다. 반겨준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하던 동료, 선배님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꼭 한번 다시 근무해보고 싶은 경찰서였습니다."20년 만에 다시 찾은 광양은 몰라보게 발전했다는 박서장,

"제가 근무할 때는 광양읍이 중심권이었어요. 그 당시에 광양제철소가 한참 건설 중이었고 광양시청은 광양제철소 안에 출장소로 가 있었습니다. 20년 만에 찾아 오니 광양이 몰라볼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했더군요."

모두가 공감하는 친 서민정책 펼치겠다

"경찰의 소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공공의 질서를 확립하여 국민들에게 편안한 삶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범죄 예방과 검거 및 교통질서 확립 등 민생치안 확립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는 모든 불법과 무질서를 척결하는데 온 힘을 다하여 광양시민들에게 편안한 삶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 시민단체들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식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무엇보다 공정사회라는 국정목표에 부합하도록 공명정대한 자세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박서장은 대내외적으로 널리 소통하고 화합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치안을 펼치겠으며 특히 친 서민 치안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절은 기본, 즐겁게 일하는 직장 중요

"저는 광양경찰서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경찰서가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또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보다 신속하고, 더욱 친절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친절한 경찰서로 거듭 나겠으며 무엇보다 15만 광양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경찰에 대해 사랑으로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친절한 경찰서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기 좋은 광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만들겠다.

"무슨 일이든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화목한 가정에 훌륭한 자녀가 있듯이 따듯하고 분위기 좋은 직장에서는 덕목 있는 경찰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한 가족 같은 경찰이 되어 동료간에 서로 화합된 일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이 바로 더불어 사는 지혜이며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배려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신뢰와 사랑 받는 경찰 돼야

"군군신신자자란 말이 있습니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경찰도 경찰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곧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직분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하고 그 일을 하기에 충분한 기술과 능력을 함양해야 합니다. 경찰도 경찰 다 와야 그 존재가치가 있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지금은 순천으로 바뀌었지만 고향이 승주군 주암면이라 시골을 좋아하고 옛 정취를 찾아 떠나는 것을 사랑한다는 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지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경찰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서장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남청, 광주청 경무과장과 순천경찰서장, 광주 광산, 북부, 남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